독일 경찰, 옛 서독 '적군파' 조직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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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이 3일(현지시간) 1970∼80년대 서독의 극좌 무장투쟁 조직인 '적군파'(RAF) 잔존세력 2명을 체포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앞서 지난달 26일 적군파 조직원 다니엘라 클레테(65)를 베를린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한 이후 클레테와 함께 '적군파 3세대'로 분류되는 에른스트폴터 슈타우프(69)와 부르크하르트 가르베크(55)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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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독일 경찰이 3일(현지시간) 1970∼80년대 서독의 극좌 무장투쟁 조직인 '적군파'(RAF) 잔존세력 2명을 체포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니더작센주 범죄수사국은 이날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남성 2명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아 경찰이 쫓던 적군파 조직원인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수사당국은 앞서 지난달 26일 적군파 조직원 다니엘라 클레테(65)를 베를린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한 이후 클레테와 함께 '적군파 3세대'로 분류되는 에른스트폴터 슈타우프(69)와 부르크하르트 가르베크(55)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창설 멤버의 이름을 따 '바더-마인호프 그룹'으로도 불린 적군파는 1970년 결성된 이후 게릴라전을 통한 공산주의 혁명을 주창했으나 실제로는 서독 정·재계 인사를 중심으로 30여명을 암살해 테러조직으로 간주됐다.
적군파는 1998년 4월 언론사에 성명을 보내 공식 해체를 선언했으며 창설 초기 조직원 대부분은 감옥에서 사망했다.
클레테와 슈타우프·가르베크는 적군파 해체 뒤 현금수송차량을 공격하고 슈퍼마켓을 터는 등 니더작센주를 중심으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를 통해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 사람 모두 1999∼2016년 살인미수와 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공개 수배됐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더는 정치적 동기로 범행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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