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흥행 이상무!...K리그1 1라운드 총 9만4,460명 몰려

강은영 2024. 3. 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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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1 개막 라운드가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 관중 집계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부리그로 강등된 뒤에도 수원 팬들은 지난해 홈 개막전보다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 K리그2 홈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2024시즌 K리그1 1라운드 개막전보다 더 관중이 증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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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K리그2 홈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1만4,196명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대구 에드가의 슈팅을 시도하자 김천 선수들이 이를 육탄방어하고 있다. 이날 대구가 김천에 0-1로 패한 가운데 경기장에는 1만2,133명이 입장해 전석 매진됐다. 대구=연합뉴스

2024시즌 K리그1 개막 라운드가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K리그2의 수원 삼성도 여전한 팬심을 자랑했는데, K리그2 홈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 상무 경기에서 전석 매진(1만2,133명)을 포함해 1~3일까지 2024 K리그1 1라운드 6경기에 총 9만4,46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K리그1 개막 라운드 관중 집계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은 지난 시즌 10만1,632명이며, 2위는 2017시즌 9만8,353명이다.

대구와 함께 광주도 전석 매진됐다. 전날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 7,805명이 입장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이후 광주홈 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날 티켓이 오픈 2분30초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해 1부리그로 승격의 주역인 이정효 광주 감독과 포항 스틸러스에서 서울로 옮긴 김기동 감독의 지략 대결이 주목 받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FC서울)의 합류도 광주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날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 경기에도 1만5,060명의 관중이 몰렸다. 이날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격돌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선 6,021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K리그1 개막 첫 날인 지난 1일도 관중들이 몰아쳤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포항과 공식 개막전에는 2만8,683명이 입장했다. 울산의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 전북과의 개막전(2만8,039명)보다 644명이 더 찾았다. 같은 날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결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도 2만4,758명이 방문해 역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전북 홈개막전 최다 관중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9시즌 2만637명이었다.


2부리그 강등 수원 삼성, 팬심은 여전해

수원 삼성의 선수들이 3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1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4,196명이 입장해 K리그2 홈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수원=뉴스1

수원 삼성의 팬심은 한결 같았다. 2부리그로 강등된 뒤에도 수원 팬들은 지난해 홈 개막전보다 더 많이 경기장을 찾아 K리그2 홈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2024시즌 K리그1 1라운드 개막전보다 더 관중이 증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수원은 3일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1분과 45분 뮬리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관중은 1만4,196명이 입장해 K리그2 홈개막전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 1일 경기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성남FC의 경기에 입장한 8,802명의 종전 기록을 뛰어 넘었다. 또한 이날 관중 수는 지난해 수원과 광주의 개막전(1만348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박경훈 수원 단장은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팬들의 사랑에 무한한 고마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강등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 오신 건 이번 시즌 반드시 승격을 이루라는 기대의 표현이며, 그 기대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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