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 그 자체, 이제 패스에도 눈 떴다…“좋은 선수들과 농구 하다 보니 잘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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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25, 186cm)이 이제 패스에도 눈을 떴다.
서울 SK 오재현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분 1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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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오재현(25, 186cm)이 이제 패스에도 눈을 떴다.
서울 SK 오재현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분 1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4위 SK는 90-69로 승리, 5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경기 종료 후 오재현은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감독님과 선수단 미팅을 오래 했다. 서로 소통한 결과가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오재현이 기록한 9어시스트는 데뷔 이후 개인 최다 어시스트였다. 대표팀을 갔다 온 이후 패스에 더 눈을 떴다는 전희철 감독의 평가도 있었다. 옆에 있던 안영준 역시 “대표팀 갔다 오고 나서 달라진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에 대해 오재현은 “대표팀에서 되게 많이 배웠다. 좋은 선수들과 농구를 하다 보니까 조금 쉬웠다. 패스 주기만 해도 어시스트가 나오더라. 팀으로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안)영준이 형도 합류했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그렇기에 시야를 넓게 가져가 보자고 노력하니까 경기 중에 움직임이 잘 보였다. 물론 형들이 잘 넣어준 점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스위치 수비 없이 KCC를 상대하기도 했다. 근성과 투지를 앞세워 펼치는 끈질긴 수비는 오재현의 상징과도 같다. 이런 플레이를 가진 오재현에게 맨투맨과 스위치 수비 중 어떤 수비가 더 편하게 다가올까.
오재현은 “개인적으로는 맨투맨이 더 편하다. 스위치를 하다 보면 수비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계속 압박 수비하다 보면 내가 스위치를 못 따라가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끝으로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병행하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재현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에는 좋다. 그러나 몸이 원래 안 아팠는데 조금씩 아픈 곳이 나오더라(웃음). 부상만 없다면 괜찮은 것 같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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