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서울 이랜드가 뒷마당에 구축한 철의 수비벽, 김오규와 오스마르의 슈퍼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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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진은 K리그2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서울 이랜드의 중앙 수비 역시 K리그2 최고 수준인 듯하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5분 오스마르, 후반 45+4분 변경준, 후반 45+7분 박민서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해 K리그2 2위 부산을 꺾고 승점 3점을 쌓았다.
그런데 서울 이랜드의 중앙 수비진은 부산이 공격진을 억제할 만한 힘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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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2024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공격진은 K리그2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서울 이랜드의 중앙 수비 역시 K리그2 최고 수준인 듯하다. 서울 이랜드는 골문 앞에 철의 수비벽을 구축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3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얼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5분 오스마르, 후반 45+4분 변경준, 후반 45+7분 박민서의 연속골에 힘입어 지난해 K리그2 2위 부산을 꺾고 승점 3점을 쌓았다.
김찬·안병준·로페즈까지, 여기에 발 빠른 최건주까지 발을 맞추는 부산의 공격진은 K리그2에서도 능히 상위권으로 평가받을 만한 조합이다. 상대 처지에서는 이 선수들을 시야에서 놓치면 치명적인 실점을 당할 공산이 크다. 그런데 서울 이랜드의 중앙 수비진은 부산이 공격진을 억제할 만한 힘과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김 감독은 기존의 수비 중심축인 김민규를 중심으로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한 김오규를 파트너로 붙였다. 여기에 오스마르가 이 두 선수의 앞선에서 커맨더 구실을 하며 부산 공격을 더욱 무력화시켰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영입생인 김오규와 오스마르가 만들어냈다. 김오규는 전반 39분 부산 공격 상황에서 우측 땅볼 크로스를 받은 안병준의 밀어넣기 슛을 놀라운 태클로 막아내며 실점 상황을 막아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 낸 오스마르 역시 수비에서 놀라운 면모를 보였다. 후반 37분 안병준에게 내주었던 일대일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태클로 볼만 건드리며 이를 저지했다. 나이가 많고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는 오스마르지만, 이런 평가를 비웃듯 클린 태클로 부산 공격을 저지했다.
더 대단한 건, 이 두 선수가 뚫리면 최후방에 자리한 서울 이랜드 수문장 윤보상이 뛰어난 선방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날 윤보상이 걷어낸 부산의 결정적 득점 찬스만 해도 대여섯 차례다. 특히 후반 1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최건주의 헤더를 막아낸 장면, 후반 13분 라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병준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날렸던 장면을 막아낸 건 대단했다.
숨막힐 듯한 수비력, 그리고 그 수비가 무너지면 귀신 같은 선방을 펼치는 골키퍼의 활약까지 곁들여지자 서울 이랜드 뒷마당은 마치 철옹성처럼 단단해졌다. 참고로 지난해 서울 이랜드의 팀 실점은 54골, 13개 팀 중 네 번째로 많은 실점을 내줬다. 11위라는 낮은 순위에 랭크된 이유였다. 올해는 다를지도 모른다. 수비가 정말 강하다. 덤으로 단단한 수비 덕에 공격도 굉장한 힘을 발휘했다. 서울 이랜드는 무려 세 골을 몰아넣으며 부산을 무너뜨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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