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극찬, 김성진과 김현종은 누구인가?

김현희 2024. 3. 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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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어지간해서는 만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만큼 선수들이 비활동 기간에 준비를 잘 했고, 이는 '프로라면 스스로 해야 한다.'라는 염경엽 감독의 지론과 일치하기도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염경엽 감독은 기대되는 영건으로 투수조의 손주영과 이상영, 타자조의 구본혁, 김성진, 김현종을 거론했다.

김성진은 포수로 입단한 이후 크게 1군 무대를 오간 일이 없고, 김현종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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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및 내야수로 쓰임새가 다양한 김성진, 차세대 리드오프 김현종 '기대'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 당시 인천고 대표로 추전을 받은 김현종(사진 좌)과 김택연(사진 우).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어지간해서는 만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이는 반대로 현재 상태보다 팀을 더 개선시킬 수 있는 욕심과 열정이 있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우승'으로 다가올 때에야 비로소 웃는다. 그러한 염 감독이 스프링캠프가 끝나면서 '만족'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상당 부문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그도 그럴 것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조기 귀국한 이가 김범석 한 명이고, 나머지는 완주를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비활동 기간에 준비를 잘 했고, 이는 '프로라면 스스로 해야 한다.'라는 염경엽 감독의 지론과 일치하기도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염경엽 감독은 기대되는 영건으로 투수조의 손주영과 이상영, 타자조의 구본혁, 김성진, 김현종을 거론했다. 손주영과 이상영, 그리고 구본혁은 어느 정도 1군 무대에서 보여 준 것이 있기에 팬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인물이지만, 김성진과 김현종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인물들이다. 김성진은 포수로 입단한 이후 크게 1군 무대를 오간 일이 없고, 김현종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에서야 이름이 오갔지만, 김성진도 사실은 고교 무대에서 4번을 쳤던 수준급 타자였다. 포수로서의 안정감도 깊어 2018년 당시 야탑고 안방을 책임진 것은 물론, 그 해 열린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에서도 신일고 김도환(삼성)과 함께 대표팀 안방을 지킨 바 있다. 당시 대표팀 금메달에 일조했던 김성진은 2차 7라운드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포수로서의 활용 가치도 있지만, 내야수로도 쓰임새가 있어 염경엽 감독이 활용하기 좋아할 만 한 스타일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번 포수로 떠올랐던 김범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반기에는 당분간 김성우와 함께 2~3번 포수를 번갈아 보거나 백업 내야수로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사실상 첫 지명권을 행사한 김현종은 휘문고 이승민(SSG)과 함께 고교 외야수 최대어로 떠올랐던 기대주였다. 아쉽게 지난해에는 청소년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지만,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 출장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외야로 자리를 바꾸면서 타격에 눈을 떴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신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대전고 시절의 안익훈이나 성남고 시절의 배정대를 능가하는 포텐셜을 지니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홍창기-박해민의 뒤를 잇는 LG의 차세대 리드오프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시즌 전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에는 성공했다. 김성진-김현종 듀오가 올해 LG 타선에 신바람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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