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대표단, 휴전·인질 협상차 이집트 카이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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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열고 하마스에 40일간의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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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관영 매체인 알카히라 뉴스는 현재 하마스 대표단 이외에 중재역을 맡은 미국과 카타르 대표단도 카이로에 와 있다고 전했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팔레스타인 관리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는지를 묻는 로이터 통신에 "아직 거기엔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대표단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받지 않으면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4자 회의를 열고 하마스에 40일간의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10명을 풀어주는 내용의 이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집트 등 중재국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협상이 재개될 경우 휴전으로 순탄하게 이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달 11일께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과, 한 달 뒤 이어지는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측은 휴전안에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의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요구, 하마스 측의 영구 휴전 논의 개시 등 조건이 넘어야 할 걸림돌이다.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구호트럭 참사 역시 협상 타결에 부정적 요인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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