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중'… 2부리그 추락 '수원 삼성' 팬들 '외면' 없었다

한종훈 기자 2024. 3. 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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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추락에도 팬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야기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2024 K리그2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수원 삼성에게는 2부리그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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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과 충남 아산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관중석. /사진= 뉴스1
2부리그 추락에도 팬들은 외면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야기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2024 K리그2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수원 삼성은 뮬리치의 멀티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서 조윤성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정마호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 삼성에게는 2부리그가 어색하다. 지난 1996년부터 K리그에 나선 수원 삼성은 그동안 1부리그에서 우승을 4번 했다. 대한축구협회컵 우승 5회, ACL에서도 2번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명문 팀으로 꼽혔다.

거의 매년 리그 선두권에 자리했던 수원 삼성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 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2부리그에서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개막전 많은 수원 팬이 경기장을 찾아 1부리그 복귀를 응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4196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수원 삼성이 홈 개막전에서 기록했던 1만348명보다도 많았다.

지난 1일 안양과 성남의 경기에서 나온 K리그2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8802명도 갈아치웠다.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전까지 K리그2 최다 관중은 지난해 10월 29일 부산과 부천전의 1만3340명이었다.

염기훈 감독은 수원 삼성 사령탑으로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도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팬들의 걱정을 기대로 바꾸겠다"며 K리그1 복귀를 다짐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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