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게 없다"…얼어붙은 건설시장, 지난해 수주액 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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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진 지난해 건설 수주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건설 수주 규모도 88조4000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건설 수주가 감소한 것은 토목 분야 수주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건축 쪽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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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진 지난해 건설 수주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수주 감소율이 지방보다 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건설 수주는 8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다. 2018년 71조3000억원, 2019년 86조4000억원, 2020년 92조원, 2021년 103조3000억원, 2022년 110조7000억원 등 지난 4년간 지속된 건설 수주 상승세가 반전됐다.
지방 건설 수주 규모도 88조4000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지방의 건설 수주 역시 2019년 67조8000억원, 2020년 87조9000억원, 2021년 93조1000억원, 2022년 105조7000억원 등 수년간 상승세가 계속됐다.
건설 수주가 감소한 것은 토목 분야 수주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건축 쪽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도권 건축 수주는 63조2000억원으로 전년(92조2000억원) 대비 31.4%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치다. 토목은 23조6000억원으로 전년(18조5000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방에서도 지난해 토목 수주 실적이 35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건축 수주는 52조7000억원으로 전년(74조8000억원)보다 29.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주 실적이다.
특히 대구와 전남, 경남, 충청권의 건설 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건설 수주는 2조6000억원으로 최근 11년간 최저치다. 전년 대비로는 46.1% 줄어든 수준이다. 대구는 토목(-8.4%)과 건축(-49.5%) 수주가 동시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남은 전년 대비 40.4% 감소했으며, 경남은 36.4% 줄었다. 충청권인 세종(-29.0%), 충남(-31.5%), 충북(-38.7%)도 건축과 토목의 동반부진으로 30% 내외로 수주가 위축됐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축 수주는 대부분이 아파트와 같은 주택 공사"라면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수도권의 건축 수주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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