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크로우-윤영철 연쇄 출격→소크라테스 2점포→박정우 결승타···KIA, 롯데에 7-6 승리[스경x현장]
KIA 에이스 양현종(36)이 첫 실전 피칭을 완벽하게 마쳤다.
양현종은 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시작됐던 자체 연습경기를 포함해 실전 등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양현종은 2차 캠프 종료를 이틀 앞두고 첫 실전에 나섰다.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투구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16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43㎞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순조롭다. 시범경기 들어가서 3~4이닝씩 던져서 시즌에 맞출 수 있게 준비 잘 돼 가고 있다. 지난 시즌 끝나고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던졌는데 올해 (ABS 등) 바뀌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커브를 신경써서 던지려고 했다. 절반은 성공인 것 같다. 앞으로도 커브 비율을 높여야 되기 때문에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히 많이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정된 이닝 안에 투구 수가 너무 적어 양현종은 등판을 마친 뒤 추가로 불펜피칭을 해 투구 수를 맞췄다. 변화구를 많이 던져보는 모습이었다.
이날 KIA 마운드에는 양현종에 이어 새 외국인 1선발 윌 크로우도 등판했다.
크로우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0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KIA가 올시즌 외국인 에이스로 염두에 두고 영입한 크로우는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강력한 구위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첫 실전이었던 지난 2월27일 야쿠르트전에서는 최고구속 153㎞까지 찍으며 호평 받았다.
또 한 명의 선발 윤영철도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0.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삼성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등판한 윤영철은 37개를 던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들은 알아서 잘 맞추고 있다. 양현종도 몸 잘 만든 것 같고 윤영철도 피칭 훈련 때는 굉장히 좋았다. 나름대로의 패턴으로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크로우는 마운드가 좀 파여서 고전한 것 같은데, 그것 말고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KIA는 7-6으로 승리했다. 서건창이 2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 1개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회초 롯데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외야진 백업으로 1군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박정우는 6-6으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롯데 김원중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젊은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로 연습경기를 치러왔던 KIA는 이제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이날은 최형우가 4번 지명타자로 처음 실전에 나섰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남주의 첫날밤’ 병산서원에 못질···KBS “복구 논의 중”
- [공식] ‘오징어게임2’ 개별수익 1.5조?···넷플릭스, 강력부인
- 정우성, 신년인사도 빠졌다···‘음주운전’ 배성우도 했는데
- JK김동욱 “어떤 이유든 슬픔 강요 옳지 않아”···추모글 요구 반박
- [스경연예연구소] 2025 영화계, 봉·박 오지만 작품수↓
- ‘한국인의 밥상’ 최불암, 3개월 휴식 마치고 2일 방송부터 복귀
- 장성규, ‘KBS 연기대상’ 진행 후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위해 1000만원 기부
- [종합] ‘스타강사’ 김미경 “통장 잔고 0원…혈압 189로 쓰러져” (4인용)
- 안세하, 학폭 의혹 3개월 만 SNS 글…제주항공 참사 추모
- [스경X이슈] 전재준, 아니 박성훈…‘오겜’ 19금 사진으로 망신살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