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SK가 스피드를 뽐냈던 힘, 자밀 워니의 속공 참가

손동환 2024. 3.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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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가 함께 달려줬다.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90-69로 꺾었다. 27승 18패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창원 LG(28승 17패)와는 1게임 차고, 2위 수원 KT(29승 15패)와는 2.5게임 차다.

SK의 2022~2023시즌은 꽤 험난했다. 먼저 2021~2022시즌과 달리 많은 인원을 활용하지 못했다. 안영준(195cm, F)과 최준용(200cm, F) 등 주축 포워드 자원이 빠졌다는 게 SK한테는 큰 아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6라운드 9경기와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4강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이겼다. 챔피언 결정전 5차전까지 3승 2패.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챔피언 결정전 6차전도 잘 싸웠다. 특히,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SK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3-2 변형 지역방어가 먹혔고, SK는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앞섰다.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에 확 흔들렸다. 대릴 먼로(196cm, F)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와 변준형(185cm, G)-오세근(199cm, C)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4-22로 밀렸고,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를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비록 졌지만, 팬들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 자밀 워니(199cm, C)가 있었기 때문이다.

워니는 2023~2024시즌에도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SK는 2023~2024시즌 한때 12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12연승을 질주한 SK는 2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SK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3승. 다시 치고 나가려면, 워니가 또 한 번 힘을 내야 한다.

워니는 최준용(200cm, F)과 라건아(199cm, C)의 협력수비에 볼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좋아하는 지역에서 볼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는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KCC 수비가 워니의 반경을 좁힐 때, 워니는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수비 진영에서는 라건아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공수 리듬 모두 조금씩 회복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SK는 A매치 브레이크 후 워니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그래서 리온 윌리엄스(196cm, C)에게도 많은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1쿼터 종료 1분 2초 전 워니를 벤치로 불렀다.

워니가 빠져도, SK는 KCC에 밀리지 않았다. 오세근(200cm, C)과 리온이 페인트 존 경쟁력을 보여줘서다. 그리고 재투입된 워니는 오재현(185cm, G)의 패스를 정면 3점으로 마무리. SK와 KCC의 간격을 ‘4’(36-32)로 벌렸다.

3점을 넣은 워니는 페인트 존으로 치고 들어갔다. 특유의 백 다운과 스핀 무브에 이은 오른손 훅슛으로 점수를 적립했다. 동시에, 알리제 존슨(201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를 놓쳤지만, KCC의 기를 빼놓기 충분했다.

SK는 43-4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KCC와 확 멀어지지 못했다. 그때 워니가 움직였다. 속공에 가담해 동료들의 득점을 돕거나, 직접 마무리. 특히, 3쿼터 종료 3분 37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오른손 탭 덩크. 워니의 덩크로 힘을 얻은 SK는 3쿼터 한때 16점 차(63-47)까지 앞섰다.

힘을 얻은 SK는 KCC와 간격을 더 벌렸다. 4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82-58. 승리를 확정했다. 승리를 빠르게 확정한 SK 벤치는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워니를 불러들였다.

워니는 31분 30초 출전에 21점 15리바운드(공격 4) 7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안영준(19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과 오재현(13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의 퍼포먼스에 가려졌을 뿐, 워니는 평소처럼 자기 몫을 해냈다. 특히, 워니도 속공에 참가했기에, 안영준과 오재현의 스피도도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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