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유급사태땐 내년 못뽑는다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가 이어지면서 대량 유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의대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A씨는 "학교에서 선배들이 '너희가 유급되면 내년에 신입생을 뽑을 수 없게 된다'고 했다고 한다"며 "일부에서는 이것을 의대 정원 확대 반대 투쟁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가 이어지면서 대량 유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의대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A씨는 "학교에서 선배들이 '너희가 유급되면 내년에 신입생을 뽑을 수 없게 된다'고 했다고 한다"며 "일부에서는 이것을 의대 정원 확대 반대 투쟁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대규모 유급 사태 여파로 의대 신입생 선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대규모 유급에 따른 신입생 선발 인원 조정은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다.
3일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 신입생을 뽑지 않거나 인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의대생들이 휴학하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를 안 뽑을 가능성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으로 "수업일수나 학점이 누락되면 1년씩 유급되니 여러분 모두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며 "전체 휴학이면 신입생 인원에 차질이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글이 올라왔다.
이런 소문이 힘을 얻는 배경에는 과거 두 차례나 대규모 유급 사태로 한의대에서 신입생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993년과 1996년 약국의 한약 처방·조제를 허용한 정부에 항의해 한의대생들이 장기간 수업을 거부하면서 집단 유급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듬해 일부 한의대에서 신입생 정원의 70%만 선발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부모 카톡 방에도 유급 사태에 따른 정원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는 글이 올라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각 대학은 신입생 선발 축소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신입생 선발 축소 등과 관련해 고려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대학도 비슷한 의견이다.
[강민호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5.8억’ 로또 1등, 17명 또 무더기 당첨…5344만원 2등은 84명 - 매일경제
- 지난해 대비 韓관광객 ‘900% 폭증’한 이 나라…효도관광때문? - 매일경제
- 與 공천 탈락자, 여의도 당사 앞에서 분신 시도…경찰과 대치중 - 매일경제
- ‘1알에 5000원’ 지금도 손 떨리는데…“축구장 4000개 사과밭 사라진다” - 매일경제
- “할멈, 이제 애들한테 손 벌리지 말아요”…올해 주택연금 25조 역대급 될듯 - 매일경제
- 유인촌 장관, 故 오현경 배우 빈소 조문…장례 절차 의견 나눠 - 매일경제
- “○○가 이미 애플 배후에 있다”…팀 쿡이 말한 이 녀석의 정체 - 매일경제
- “월급 외 434만원 더 받았나요? 딱 중간”…직장人 ‘보너스’ 내역보니 - 매일경제
- [단독] 윤영덕 의원, 더불어민주연합 당대표 유력 - 매일경제
- ‘코리안 데이’ 손흥민 13호 골 터진 날, 황인범·배준호도 폭발했다! 이재성 1호 어시스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