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덕분에 행복했어"…푸바오, 마지막 출근

허지송 2024. 3.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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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판다월드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푸바오는 출근길 근무지를 점검이라도 하는 듯 마당을 잠시 돌아다니다가 곧장 평상으로 성큼성큼 올라갔습니다.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기념해 평상 위에 가져다 놓은 바오패밀리 대나무 인형에 관심이 가는 듯 이내 코를 가져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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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내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판다월드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푸바오는 출근길 근무지를 점검이라도 하는 듯 마당을 잠시 돌아다니다가 곧장 평상으로 성큼성큼 올라갔습니다.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기념해 평상 위에 가져다 놓은 바오패밀리 대나무 인형에 관심이 가는 듯 이내 코를 가져대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인형을 몸에 비비며 평상 위를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는 '무념무상' 푸바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어 푸바오는 대나무 줄기 옆에 자리를 딱 잡고는 본격적인 '먹방쇼'를 시작했습니다.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 취재를 위해 현장에 몰린 취재진 30여 명은 본격 먹방에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이날 에버랜드 입장객들은 푸바오를 보기 위해 새벽 3시 반부터 정문 앞에서 진을 쳤습니다.

2021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을 만난 푸바오는 1천154일 만인 이날을 마지막으로 중국행 준비를 위해 더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짝을 찾아 중국으로 옮겨지며 푸바오는 내달 3일 중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이동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제작: 공병설·허지송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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