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간다는 김영주에 "채용비리 소명 못해서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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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가 된 이유를 '채용비리'라고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과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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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민의힘 입당을 선택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가 된 이유를 '채용비리'라고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과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김 부의장이 아마 (현역의원) 평가 결과가 매우 흡족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윤리 항목 50점 만점 중 채용비리 부분을 소명하지 못해 0점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평가 기준 중 소위 5대 비리, 채용비리·음주운전·성비위 등 이런 5가지에 해당될 경우엔 50점을 감점하게 돼 있다"면서 "상대평가 항목이 아닌 절대평가 항목이라 그게 (하위 20%에) 결정적인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기에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결국은 소명이 안된 것으로 (공천관리위원회가) 판단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김 부의장의 채용비리는 지난 2014년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 구의원인 A씨의 자녀를 채용해줄 것을 청탁했다는 의혹이다. 김 부의장은 당시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채용청탁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입당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 부의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서울 종로에서 2시간가량 회동을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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