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내고 싶진 않다”… 감독도 선수도 포기 안 한 삼성화재의 ‘봄 배구’
“이대로 끝내고 싶진 않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3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 승리 후 ‘봄 배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올 시즌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던 삼성화재는 4, 5라운드 모두 2승4패로 부진하며 시즌 막판 5위까지 미끄러졌다.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지는 것을 본 김 감독은 “경기력이 안 나오고, 체력적으로 처졌다”며 “선수들이 좋은 상황을 여태껏 만들어왔는데,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OK금융그룹을 꺾고 승점 48점(18승15패)을 만들었다. 리그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을 뿐 아니라, 3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격차도 4점으로 줄였다.
김 감독은 “봄 배구를 하든 못하든, 이대로 끝내고 싶진 않았다”며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판을 하나 더 추가한 선수들도 ‘긍정의 힘’을 믿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봄 배구 희망을 키운 데 더해 2019~2020시즌부터 이어져 온 안산 원정 13연패를 1825일 만에 끊었다.
주전 노재욱 대신 볼배급을 맡았던 신인 세터 이재현은 “삼성화재가 몇 년 동안 안산 원정에서 패하기만 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승리로 징크스를 깨서 좋은 것 같다”며 “봄 배구 진출을 위해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내 최다 25점을 올린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산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이슈] 정국의 뉴진스 응원 거센 후폭풍…누리꾼 “1~4세대 한마음”
- 배우 꿈 이룬 김예지, MLB 모델도 됐다
- ‘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눈물이 그렁그렁
- [화보] 또 레전드 찍은 뉴진스 한복 화보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 ‘학폭 의혹’ 안세하, 홍보대사 해촉→뮤지컬 하차…줄줄이 손절
- 개그맨 박소영♥전 야구선수 문경찬 12월 결혼
- 함소원, 진화와 이혼 후 첫 방송 출연 “소문 바로잡기 위해 출연 결심” (가보자GO)
- 김혜수, 53세 믿기지 않는 수영복 자태…인형이 따로 없네
- [스경연예연구소] 성역 없는 SNL, K팝 팬덤 건드렸다…괜찮아요?
- NCT 출신 태일, 성범죄 혐의로 불구속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