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내고 싶진 않다”… 감독도 선수도 포기 안 한 삼성화재의 ‘봄 배구’

배재흥 기자 입력 2024. 3. 3. 17:19 수정 2024. 3.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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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3일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KOVO 제공



“이대로 끝내고 싶진 않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3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 승리 후 ‘봄 배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올 시즌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던 삼성화재는 4, 5라운드 모두 2승4패로 부진하며 시즌 막판 5위까지 미끄러졌다.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지는 것을 본 김 감독은 “경기력이 안 나오고, 체력적으로 처졌다”며 “선수들이 좋은 상황을 여태껏 만들어왔는데,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OK금융그룹을 꺾고 승점 48점(18승15패)을 만들었다. 리그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을 뿐 아니라, 3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 격차도 4점으로 줄였다.

김 감독은 “봄 배구를 하든 못하든, 이대로 끝내고 싶진 않았다”며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판을 하나 더 추가한 선수들도 ‘긍정의 힘’을 믿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봄 배구 희망을 키운 데 더해 2019~2020시즌부터 이어져 온 안산 원정 13연패를 1825일 만에 끊었다.

주전 노재욱 대신 볼배급을 맡았던 신인 세터 이재현은 “삼성화재가 몇 년 동안 안산 원정에서 패하기만 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승리로 징크스를 깨서 좋은 것 같다”며 “봄 배구 진출을 위해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내 최다 25점을 올린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안산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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