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원 응급실 개방 13일째…민간인 총 110명 진료

노민호 기자 2024. 3. 3.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 이후 전국 군 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 수가 누적 100명을 넘어섰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 13일째를 맞은 이날 정오까지 전국 군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11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2명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 67명·군인 가족 35명·예비역 8명
지난달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민간인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 이후 전국 군 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 수가 누적 100명을 넘어섰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 13일째를 맞은 이날 정오까지 전국 군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11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2명 늘었다.

병원별로는 국군수도병원 51명, 대전병원 24명, 양주병원 4명, 포천병원 4명, 춘천병원 4명, 홍천병원 3명, 강릉병원 4명, 서울지구병원 8명, 해군해양의료원 2명, 고양병원 5명, 항공우주의료원 1명이다. 이중 일반 국민은 67명, 군인 가족은 35명, 예비역은 8명이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또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안내 요원과 원무인력을 보강했으며, 접수·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 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사를 무시하고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