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또 새 역사 썼다...전무후무한 4만 득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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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또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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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득점 기록 넘어 금자탑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뛰는 꿈 동기부여
"득점 기록 계속 늘어날 것"
‘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또 한 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미 NBA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쌓은 것을 넘어 전인미답의 4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4만 점은 20시즌 동안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뛰고, 평균 24.4점씩 넣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만9,991점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2쿼터 1분 21초 만에 4만 점을 채웠다. 팀이 35-32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잡아 스핀 무브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왼손 레이업 슛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장식했다. 이후 타임 아웃이 불렸고, 제임스는 홈관중의 기립 박수와 기념구를 받았다.
3만 득점도 통산 7명만 달성...4만 점 넘어설 선수 당분간 없어
200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한 제임스의 득점 기록은 경이롭다. 제임스는 지난해 2월 8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서 전설 카림 압둘자바가 1984년부터 무려 39년간 지켰던 통산 최다 득점(3만8,387점)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NBA 최고 스타로 꼽히는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도 넘보지 못한 영역이었다.
통산 3만 득점도 1946년 출범한 NBA에서 제임스를 포함해 압둘자바, 칼 말론(3만6,928점), 브라이언트(3만3,643점), 조던(3만2,292점), 디르크 노비츠키(3만1,560점), 윌트 체임벌린(3만1,419점)까지 7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3만 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그나마 가장 근접한 선수는 피닉스 선즈에 몸담고 있는 ‘36세’ 케빈 듀란트(2만8,342점)다.
1984년생으로 올해 불혹인 제임스는 2003~04시즌 데뷔 이래 2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최연장자 신분이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53경기를 뛰면서 평균 25.3점(15위) 7.1리바운드 7.9어시스트(7위)를 기록 중이다. 전성기 시절의 파괴력은 없지만 필드골 성공률 52.5%, 3점슛 성공률 40.8% 등 정교한 슛 감각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아직까지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제임스는 26점(9어시스트)을 추가해 정규리그 통산 득점 4만17점으로 늘렸지만 팀은 덴버에 114-124로 졌다. 그는 또한 이날 리그 최초 ‘4만 득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매년 몸 관리에 150만 달러 투자...PO 통틀어 5만 점에 접근
제임스는 경기 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겨뤄 달성한 기록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NBA에 데뷔할 때 리그 득점 1위가 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 적이 없다”며 “경기에 나가 최선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득점 기록도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몸 관리를 위해 매년 150만 달러(약 20억 원)를 쏟아붓는 제임스의 득점 기록은 향후에도 계속 쌓일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가장 큰 목표는 장남 브로니 제임스와 NBA 코트를 함께 누비는 건데, 올해 20세인 브로니는 조만간 NBA에 도전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규시즌 통산 4만17점에 플레이오프 통산 8,023점으로, NBA 경력 통틀어 5만 점도 바라볼 수 있다.
제임스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고, 득점도 계속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뛰는 동안 득점 기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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