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 아인슈타인·아시아인 독일 나치군’ 구글 AI 오류에 CEO 사임 요구 ↑

이민경 2024. 3. 3.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는 등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임 요구까지 나오는 등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 대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22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는 등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임 요구까지 나오는 등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 대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22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20일 만이다. 

제미나이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표현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 여성 묘사하기도 했다.

구글은 1년 전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출시하고 기능을 시연하면서 오답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바드는 시연회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된 망원경이라 답했는데 이는 오답이었다. 태양계 밖을 처음 촬영한 망원경은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다. 당시 이로 인해 구글 주가는 하루에 9% 폭락하기도 했다. 

구글 AI의 반복된 오류에 피차이 CEO에 대한 사임 요구 또한 커지고 있다. 벤 톰슨 테크 뉴스레터 스트래처리 저자는 "피차이 CEO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는 변혁이 필요하다"며 구글의 기업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의 인터넷 분석가 마크 슈물릭 또한 이번 주 발표한 연구 노트에서 "최근의 사태는 이 경영진이 구글을 다음 시대로 이끌기에 적합한 경영진인지에 대한 의문을 더욱 갖게 할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구글 초기 개발자 오스만 라라키 컬러 헬스 CEO는 "구글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으며 구글 부사장을 지낸 마리사 메이어는 "구글은 혁신에 집중하고 시장 리더가 아닌 도전자로서의 사고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차이 CEO는 이에 대해 "(오류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unacceptable)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며 "사용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편견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