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 아인슈타인·아시아인 독일 나치군’ 구글 AI 오류에 CEO 사임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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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는 등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임 요구까지 나오는 등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에 대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22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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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는 등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임 요구까지 나오는 등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22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20일 만이다.
제미나이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표현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 여성 묘사하기도 했다.
구글은 1년 전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출시하고 기능을 시연하면서 오답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바드는 시연회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된 망원경이라 답했는데 이는 오답이었다. 태양계 밖을 처음 촬영한 망원경은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VLT)이다. 당시 이로 인해 구글 주가는 하루에 9% 폭락하기도 했다.
구글 AI의 반복된 오류에 피차이 CEO에 대한 사임 요구 또한 커지고 있다. 벤 톰슨 테크 뉴스레터 스트래처리 저자는 "피차이 CEO에 이르기까지 상황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는 변혁이 필요하다"며 구글의 기업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번스타인의 인터넷 분석가 마크 슈물릭 또한 이번 주 발표한 연구 노트에서 "최근의 사태는 이 경영진이 구글을 다음 시대로 이끌기에 적합한 경영진인지에 대한 의문을 더욱 갖게 할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구글 초기 개발자 오스만 라라키 컬러 헬스 CEO는 "구글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으며 구글 부사장을 지낸 마리사 메이어는 "구글은 혁신에 집중하고 시장 리더가 아닌 도전자로서의 사고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차이 CEO는 이에 대해 "(오류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unacceptable)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며 "사용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편견을 보였다는 것을 안다”고 인정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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