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부상에 체력 고갈까지… 이겼지만 고민이 클 염기훈 감독, 솔루션을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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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에게는 향후 경기 일정을 앞두고 고민거리를 안긴 경기였다.
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전반 20분과 전반 45+1분 멀티골을 몰아친 외인 골잡이 뮬리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23분 정마호의 한 골에 그친 충남아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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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승패를 떠나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에게는 향후 경기 일정을 앞두고 고민거리를 안긴 경기였다.
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전반 20분과 전반 45+1분 멀티골을 몰아친 외인 골잡이 뮬리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23분 정마호의 한 골에 그친 충남아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수원 삼성 처지에서는 K리그1 시절 못잖은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K리그2 데뷔전이었다. 지난해 여러모로 팬들의 속을 끓였던 뮬리치는 전반 21분 이상민의 우측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올리더니, 전반 종료 직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두 번째 골까지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에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내용상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결과론적 측면에서는 K리그2 무대에 섰다는 현실에 자존심이 상했을 수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며 그래도 '급'이 다른 팀이라는 걸 증명해낸 이번 시즌 첫 판이었다.
다만, 염 감독 처지에서는 속이 무척 상할 법한 징후가 경기에 포착됐다. 무엇보다 전력 누수가 안타깝다. 수원은 전반 39분 센터백 조윤성이 충남아산의 브라질 공격수 주닝요의 돌파를 막으려다 VAR 판독 후 퇴장당하는 악재를 안았다. 그리고 후반 12분에는 최지묵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다음 경기에서 써야 할 카드 두 장을 잃어버렸다.
60분 가까이 한 명이 적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굳힌 건 칭찬받을 만한 일이지만, 그 대가로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에서 다음 경기를 맞이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선수의 퇴장과 부상, 그리고 이로 인해 뛴 선수들이 떠안게 되는 부담 등 여러 악재가 발생한다. 중요한 건 팀을 이끄는 수장인 감독이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보 사령탑 염 감독의 상황 대처 능력이 시즌 초부터 도마에 올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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