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용병술이 통했다…삼성화재, OK금융그룹전 3-1 승리! [현장 리뷰]

권재민기자 2024. 3. 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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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가 6시즌만의 '봄배구' 진출 도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OK금융그룹을 꺾었다.

OK금융그룹(승점 52·18승15패)은 3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 레오(25점·공격성공률 46.51%)마저 틀어막으며 안산 원정 13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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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안산 OK금융그룹과 대전 삼성화재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 에디가 OK금융그룹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가 6시즌만의 ‘봄배구’ 진출 도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OK금융그룹을 꺾었다. 삼성화재(승점 48·18승15패)는 한국전력(승점 47·16승17패)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점프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OK금융그룹(승점 52·18승15패)은 3위를 유지했다. 준PO는 3-4위팀간 승점차가 ‘3’이하일 경우에 개최된다.

삼성화재는 4위 도약과 준PO 성사를 위해 갈 길이 바빴다. 3위 자리를 굳혀가는 OK금융그룹의 여유로운 상황과 대조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순위와 시즌 상대전적(2승3패) 모두 열세라 변화가 불가피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잔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주전 세터 노재욱을 이번 원정에 데려오지 않고, 신인 이재현에게 선발 세터 자리를 맡겼다. 에디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복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예상됐던 미들블로커(센터) 김준우의 조기복귀 등 다양한 카드로 OK금융그룹전에 임했다. 김 감독은 “세터들이 공격수들을 살려야 한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보이지 않는 범실을 줄여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의 ‘극약처방’이 통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이재현이 러닝세트(블로커가 1명 이하인 곳으로 토스) 성공률 76.47%를 기록하며 공을 차분히 분배하자 요스바니(21점·공격성공률 42.86%)-에디(25점·공격성공률 57.89%) 듀오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부상을 딛고 코트에 선 김준우(7점·공격성공률 70.00%·블로킹 4개)의 높이도 인상적이었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 레오(25점·공격성공률 46.51%)마저 틀어막으며 안산 원정 13연패를 끊었다.

3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안산 OK금융그룹과 대전 삼성화재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꺾고 승리 후 김상우 감독이 코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화재는 고비마다 저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1세트에서 접전마다 연속득점이 나왔는데, 21-17에서 김준우의 속공, 전진선의 블로킹, 에디의 오픈 공격이 잇달아 터져 첫 세트를 따냈다. 듀스 승부가 펼쳐진 2세트에서도 25-25에서 OK금융그룹 송희채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퀵오픈 공격 범실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선 리시브와 세트가 모두 흔들리며 고전했지만 결국 4세트를 가져왔다. 20-20에서 터진 김정호의 퀵오픈 공격, 상대 레오와 신호진(17점·공격성공률 65.38%)의 잇따른 후위 공격 범실,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5득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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