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만 아니라면...” 양홍석이 전한 현재 본인의 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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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26, 195cm)이 햄스트링 부상에 개의치 않고 펄펄 날았다.
경기 후 양홍석은 "오랜만에 LG다운 농구를 했다. 우리가 못 넣으면 상대도 못 넣게 했다. 진득진득한 농구이지 않았나 싶다(웃음). 마레이까지 합류했기 때문에 더욱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6시즌 간 몸담았던 KT를 떠나 LG라는 둥지로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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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병민 인터넷기자] 양홍석(26, 195cm)이 햄스트링 부상에 개의치 않고 펄펄 날았다.
창원 LG가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 복귀라는 호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마냥 웃기는 힘들었다. 팀의 주축 선수 양홍석이 대표팀을 다녀온 이후, 햄스트링에서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
양홍석은 줄곧 햄스트링을 만지작거리며 불편함을 호소했고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기도 했다. 정관장의 경기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 단 10분 43초 밖에 코트를 밟지 않았다.
양홍석이 올 시즌 15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가져간 두 번째 경기였다. 그만큼 양홍석은 현재 LG 시스템에서 많은 역할을 차지하며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2위 KT와의 경기를 앞둔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이는 오늘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그렇다”며 근심을 드러냈다.
본인의 몸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던 것일까.
양홍석은 1쿼터에 가볍게 영점 조절을 끝마치더니 2쿼터부터는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2개의 3점슛을 100% 성공률로 만들어냈고 저돌적인 돌파와 연속 공격 리바운드로 KT의 분위기를 제대로 꺾어냈다.
후반에도 양홍석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수비면 수비,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3점슛이면 3점슛, 코트 전체를 아우르며 맹위를 떨친 양홍석은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양홍석은 “오랜만에 LG다운 농구를 했다. 우리가 못 넣으면 상대도 못 넣게 했다. 진득진득한 농구이지 않았나 싶다(웃음). 마레이까지 합류했기 때문에 더욱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본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6시즌 간 몸담았던 KT를 떠나 LG라는 둥지로 팀을 옮겼다. 많은 이들이 L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올 시즌 기량적인 측면에서 더욱 만개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한다.
이에 양홍석은 “기량은 당연히 더 발전해야 하는 것이다. 감독님께서도 나를 더 높은 선수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혼나야 하는 선수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양홍석은 “KT와의 경기는 매번 할 때마다 새롭다. 조금 더 특별한 경기라고 느껴질 만큼 생각도 많아진다.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도 양홍석은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2번이나 만지작거리며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양홍석은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닌데 조금 불편하다. 혹시나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너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다. 큰 부상이 없다면 계속 뛸 수 있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재도와 함께 수훈 선수실에 들어온 양홍석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양홍석은 “오늘 내가 뽑은 워스트 선수는 (이)관희 형이다. 관희 형이 많이 부진하지 않았나 싶다. 분명 기량은 출중한 선수인데 수도권 경기만 치르면 몸이 무거워 보이신다”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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