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역 때늦은 겨울 폭우로 이틀간 29명 사망

최근 이틀간 파키스탄 전역에 내린 때늦은 겨울 폭우로 최소 2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29일 밤 이후 48시간 동안 전국에 걸쳐 폭우가 내려 일부 주택이 붕괴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곳곳에서 폭우로 2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 과다르에도 홍수로 5명이 숨졌습니다.

폭우 피해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발생했고, 파키스탄과 중국을 잇는 카라코람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들도 산사태로 길이 막혔습니다.

파키스탄 기상당국은 예년이라면 지난해 11월에 와야 할 겨울비가 2월에 시작됐다면서 이번 폭우 피해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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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