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2부리그 만만치 않네”…개막전서 ‘진땀승’
2부리그 강등 불구 1만4천 관중 입장, 변함없는 응원으로 힘실어
창단 후 첫 2부 리그로 추락한 수원 삼성이 수적 열세속 K리그2서 개막 진땀승을 거뒀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 개막전서 외국인 선수 뮬리치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수적 열세를 딛고 충남아산에 2대1로 승리했다.
수원은 공격 전방에 뮬리치와 이상민을 배치하고, 전진우·박상혁·이종성·김성준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장호익·조윤성·한호강·최지묵이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2부리그 추락에도 수원의 팬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날 1만4천19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 시즌 K리그1 개막전 때(1만348명) 보다 많은 관중이 입장해 힘을 실었다.
경기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 19분 뮬리치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산 골키퍼 박현근이 낚아챘다.
2분 뒤 선제골이 터졌다. 아산 수비수 강준혁의 터치 실수로 오른쪽 측면 뒷공간이 열렸고, 이상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뮬리치가 발을 갖다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골을 노리던 수원은 전반 25분 최지묵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상민이 찬 것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아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침투 패스를 받은 강민규가 쇄도해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막아냈다.
수원은 전반 39분 큰 변수를 맞이했다. 아산 공격수 주닝요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쇄도하는 순간 수비수 조윤성이 밀어넘어뜨려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 당했다.
수적인 열세 속에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5분 추가골을 넣었다. 선제 골 주인공인 뮬리치가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아 2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아산은 후반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박대훈이 돌파해 연결한 패스를 정마호가 왼쪽 골문으로 꽂아 1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수원은 수세에 몰리며 며차례 위기를 맞이했으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전반전에 조윤성이 퇴장 당해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줘 개막전을 승리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이 90분 동안 같이 뛰어줘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하고 싶은 축구를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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