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감독 데뷔전 신승, 염기훈 감독 “아무리 소리쳐도 안되더라”
김세훈 기자 2024. 3. 3. 16:36
“아무리 소리쳐도 안 되더라. 더 요구하고 더 알려줘야겠다.”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41)의 목소리는 많이 쉬었다. 염 감독은 3일 이번 시즌 프로축구 2부리그 첫 경기 충남 아산전을 승리로 이끈 뒤 인터뷰에서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르면서 배운 점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염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 아무리 소리를 쳐도 전달이 안되면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겠다고 생각하면 안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과 내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요구하고 더 많이 알려줘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은 뮬리치의 두 골로 2-1로 승리했다. 뮬리치는 전반 중반과 후반 막판 골을 몰아쳤다. 전반 후만 골은 조윤성이 퇴장당한 직후 나와서 더 값졌다.
염 감독은 “생각하지 못한 퇴장이었는데 이기자는 집념이 강해 버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변수 속에서 경기를 잘 치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을 퇴장으로 인해 50%도 못보여줬다”며 “다음 경기인 이랜드전에서는 더 많은 걸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삼성은 오는 10일 서울이랜드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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