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요스바니 46점 합작' 삼성화재, OK금융 잡고 '봄 배구' 불씨 살려

권혁준 기자 2024. 3. 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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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누르고 '봄 배구'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이겼다.

세트 중반 요스바니가 3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막판 레오를 앞세운 OK금융에 20-20 동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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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OK금융과 승점 4점 차로 좁혀
OK금융, 봄 배구 확정은 다음 기회로
삼성화재 선수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누르고 '봄 배구'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화재는 3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삼성화재는 18승15패(승점 48)로 한국전력(16승17패·승점 47)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OK금융(18승15패·승점 52)과의 격차는 승점 4점으로 좁혔다.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에서 3위 탈환, 혹은 3위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이내로 좁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반면 OK금융은 홈에서 '봄 배구'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최소 준플레이오프를 확정할 수 있었던 OK금융은 다음 기회를 엿보게 됐다.

삼성화재는 아시아 쿼터 외인 에디 자르가차가 팀 내 최다 25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1점으로 두 선수가 46점을 합작했다. 특히 요스바니가 6개, 에디가 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OK금융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5점, 신호진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쉽게 잡았다. 요스바니와 에디의 쌍포에 미들블로커 김준우도 중앙에서 5점을 올렸다. 초반 이후 점수 차를 벌려 나간 삼성화재는 25-19로 승리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KOVO 제공)

2세트는 '대역전극'이었다. 세트 후반 21-23까지 밀렸던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서브득점까지 폭발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24-24 듀스 상황에선 김준우가 레오의 백어택을 가로 막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6-25에서 레오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는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세트 초반 상대 송희채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쉽게 격차가 벌어졌고,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일찌감치 주전들을 빼며 체력을 비축했다. 16-25 패배.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중반 요스바니가 3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막판 레오를 앞세운 OK금융에 20-20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여기서 김정호의 퀵오픈, 레오의 공격 범실로 2점 차를 잡았다. 이후 신장호의 서브득점, 상대의 공격 범실 등이 이어졌고, 결국 25-20으로 경기를 끝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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