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능력 뛰어나” 사령탑 극찬, 배지환 주력은 ML 정상급…26홈런 주전도 호평일색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운동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 머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에 7-3 승리를 거뒀다.
배지환은 앞선 두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배지환은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배지환은 셸비 밀러에게 2루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5회에는 출루에 득점까지 성공했다. 2사 1,2루 때 배지환은 앤드류 마그노와 9구 접전을 벌였고,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헨리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2루에 선 배지환은 잭 스윈스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6회 잭 브래니건과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배지환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의 스피드 스타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다. 그는 디트로이트전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득점까지 기록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데릭 쉘튼 감독은 “배지환은 매우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여전히 스윙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며 배지환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빅리그 데뷔 2년차였던 지난해. 배지환은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자랑하며 피츠버그의 신형 엔진으로 활약했다.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배지환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배지환은 2루수와 중견수 등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배지환은 경기에 자주 나섰다. 111경기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607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주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빠르다. MLB.com은 “배지환이 홈에서 1루가지 뛰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05초였다. 2023년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었다. 스프링트 속도는 초당 29.7피트를 찍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6번째로 빠른 기록이다”며 배지환의 빠른 발을 소개한 바 있다.
배지환도 자신의 주력에 자신감이 있다. 그는 “나는 내 스피드에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롤모델은 스즈키 이치로다. 이치로는 빅리그 19시즌 동안 509도루 3089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예전에는 빅리그에 뛰는 아시아 선수가 거의 없었다. (타자는) 이치로가 유일했다. 모두가 홈런을 칠 때 이치로는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원래 배지환의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더블A에서도 배지환은 유격수로 뛰었다. 하지만 빅리그 콜업 이후에는 2루수로 전향했다. 피츠버그에는 오닐 크루즈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지난해 56차례 2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중견수로는 33차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외야수로 뛰는 것은 배지환을 더욱 다재다능하게 만들었다. 그의 로스터 가치를 향상시켰다. 중견수로도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사령탑도 배지환의 수비에 만족스러워했다. 쉘튼 감독은 “배지환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너무 빨라서 때로는 속도를 늦춰야 할 때도 있다. 그는 타구 위치를 판단할 수 있다. 바로 최고 속도에 도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배지환은 “나는 가끔 조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루 기회가 보이거나, 타구가 조금 깊숙하게 들어오면 진정하려고 노력한다.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도 배지환에 호평을 내렸다. 주전 중견수이자 지난해 26홈런을 때려낸 잭 스윈스키는 “배지환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그는 뛰어난 주력을 갖추고 있다. 타석에서는 언제든지 상대 야수진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파워도 꽤 좋기 때문에 홈런도 때려낼 수 있다”며 배지환의 장점을 언급했다.
배지환은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한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춰 동료들과 소통이 원활하다. MLB.com은 “배지환은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 그의 영어는 상당히 유창해지고 있다. 그의 답변 중 ¼만 통역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배지환이다.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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