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는게 낫다"… 기혼자 행복지수, 미혼자보다 24%p 높아

전민준 기자 2024. 3. 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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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들의 행복지수가 미혼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CNN방송이 진행한 갤럽 여론 조사에서 결혼한 성인은 다른 어떤 상태에 있는 성인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이 행복을 예측하는 강력한 요인임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기혼 성인은 대학원 학위를 취득한 미혼 성인보다 자신의 삶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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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지수 '결혼'
더 큰 행복 주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아
결혼을 하는 편이 더 행복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기혼자들의 행복지수가 미혼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CNN방송이 진행한 갤럽 여론 조사에서 결혼한 성인은 다른 어떤 상태에 있는 성인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내 성인 250만 명 이상이 자신의 현재 생활을 어떻게 평가할지 질문한 것에 바탕을 뒀다.

'0'이 최악의 점수이고 '10'이 가장 높은 점수였다. 그런 다음 설문자들은 응답자들에게 5년 후 자신의 행복 수준이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다.

현재도 큰 문제가 없고 미래가 잘 풀려 나갈 것으로 평가되려면 현재 삶은 7점 이상, 미래는 8점 이상으로 나와야 한다.

조사 기간 동안 기혼자는 미혼자에 비해 행복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았다. 연도에 따라서는 12~24%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인종, 민족, 성별, 교육 등의 요인에 따라서 격차가 있었지만 가장 강력한 요인은 어쨌든 결혼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이 행복을 예측하는 강력한 요인임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기혼 성인은 대학원 학위를 취득한 미혼 성인보다 자신의 삶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왜 결혼이 더 큰 행복을 주는지 이유는 확실하지 않았다. 사회적 동물이라 다른 이들과 연결되어야 행복할 수도, 최근 결혼의 방향이 '낭만적 결혼'에서 '동반자 결혼'으로 바뀌어 '장기적인 안정성과 만족을 주느냐'를 기준으로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으로 변화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CNN은 판단했다.

보스턴의 심리학자 모니카 오닐 박사는 "최소한 책임(commitment)이라는 개념은 다른 사람과 결속되는 경험이다. 가장 잘 됐을 경우 이는 어떤 역경에도 나를 위해 있어줄 한결같은 안전한 사람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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