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진섭 감독, "확 바뀐 서울 이랜드, 경기 초반부터 빨리 파악해야 한다"

(베스트 일레븐=부산)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개막전 상대인 서울 이랜드의 전력이 크게 개편된 만큼 빨리 상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잠시 후인 3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대결한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진을 크게 바꾼 서울 이랜드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는 게 승부처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벌어진 K리그2 경기를 살펴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다. 절대강자도 없고, 약자도 없다. 올해 모든 팀이 다 걸려 있다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스트 일레븐>과 가진 인터뷰에서 "풀백 없는 축구를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출정식 경기였던 당진 시민축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천지현과 성호영을 양 풀백으로 이용한 바 있는 박 감독에게 서울 이랜드전은 본격적인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박 감독은 그 점과 관련해 "두 선수의 플레이에 마음이 들었다. 다만 수비적으로는 부담이 될 거 같아 수비를 스리백으로 구성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서울 이랜드의 멤버가 워낙 많이 바뀌어 5~10분 정도 내에 빨리 상대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라며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공격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초반에 22세 이하 선수들이 어느 정도 보여줄지도 변수"라고 답했다.

오스마르의 약점을 공략해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과거 FC 서울 사령탑 시절 지도했던 오스마르에 대해 "워낙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하면서도 "아무래도 기동력과 스피드가 떨어진다. 그리고 새 팀에서 호흡을 맞춘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으니 그 약점을 파고들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교체 명단에 대기시켜놓은 안병준과 로페즈에게 많은 기대를 보였다. 박 감독은 "(안)병준이는 체력적으로 아직 부담이 있어 투입 시기가 좀 늦을 것 같고, 로페즈가 먼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두 선수가 다 나온다면 파괴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