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부산이 스리백? 이랜드가 포백? '절친 감독' 박진섭-김도균 '라인업 페이크'에 담긴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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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3일 오후 4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맞대결이 '짜여진 각본'이라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지난 2023시즌 각각 부산과 수원FC 감독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박진섭 부산 감독과 올해 이랜드로 적을 옮긴 김 감독의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 우연이 아닐 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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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연맹에서)일부러 붙여놨겠죠. 허허"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3일 오후 4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맞대결이 '짜여진 각본'이라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지난 2023시즌 각각 부산과 수원FC 감독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박진섭 부산 감독과 올해 이랜드로 적을 옮긴 김 감독의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 우연이 아닐 거라는 것. 김 감독은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스토리를 이렇게 만들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일부러 붙였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올 시즌 처음 시작하는 거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팀이 달라졌다. 부산은 전력 누수가 있고, 저희는 작년보다는 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첫 경기인만큼 뜻대로 잘 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사전 인터뷰 전에 수원과 충남아산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K리그2에 왔으니까 K리그2 경기를 보고 있었다"라며 "K리그2 레벨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도 경기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K리그1보다 실수가 많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일 개막한 K리그2 경기를 쭉 지켜본 박 감독은 "절대 강자도 없고, 절대 약자도 없는 것 같다. 한 경기 이기면 1등, 지면 꼴등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지난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해운대에서 맛있는 회 드시고 가라"(박진섭), "승격 의지 꺾겠다"(김도균)도 공개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날도 양팀이 공개한 라인업은 예상 포메이션과 사뭇 달랐다. 겨우내 포백으로 '세팅'한 박 감독이 이날 연맹에 제출한 라인업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김찬 최건주 김희승이 스리톱을 맡고, 성호영 라마스, 임민혁 허승찬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조위제 이한도 천지현이 스리백을 꾸리고,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 감독은 부산의 라인업에 대해 "어차피 서로 다 알고 있을 건데 뭐. 부산이 출정식 때 2경기 모두 포백을 썼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박 감독은 변화구를 준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다. 수비할 땐 이렇게 스리백으로 나선다. 한번 경기장에서 보시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오스마르를 피터, 정재용과 함께 스리미들에 배치했다. 오인표 김오규 김민규 박민서가 포백을 꾸리고, 조영광 이코바, 브루노실바가 스리톱을 맡았다. 윤보상이 골문을 지킨다. 김 감독은 오스마르가 센터백으로 나서 3-4-3 포메이션이 될 것이라고 떳떳하게 인정했다. "올해는 스리백"이라며 포백을 활용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감독은 "준비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100%는 아닌 것 같다. 다른 팀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빨리 (팀이)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공격 쪽에서 세밀함이 아직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은 계속 좀 만들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랜드 분석이 잘 안되어 초반 5분, 10분 동안 빠르게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교체명단에 포함된 안병준 로페즈를 특정 시간대에 투입해 파괴력을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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