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단기간에 나라 후퇴시켜…입법권 장악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퇴행을 막고, 그나마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가려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진보진영 통합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이번 총선은 그야말로 나라의 명운이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수십 년동안 국민들의 피와 눈물로 만들어온 이 나라가 이렇게 단 2년도 안 된 기간에 이렇게 망쳐질 수 있나"라며 "알량한 행정 권력을 가지고도 이렇게 단기간 내에 나라를 뒤로 후퇴시키는데 입법권,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하면 과연 이 나라의 시스템 제도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민생토론회 행보에 대해 "왜 선거 때 이러는 것인가. 이러한 것을 과거에는 전부 관권선거라고 지적했다"며 "집권여당, 당시 야당일 때 이런 것을 두고 가만히 놔두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고 퇴행을 찬성하지 않는 모든 국민,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이 나라가 그래도 진보하는 나라임을, 전진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그 힘을 합치는 순간"이라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이 나라의 희망과 미래를 향해 뜻을 같이 하는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손을 맞잡고 이겨내는 출발점"이라고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윤 정권의 무도하고 무책임, 무지하고 무도하고 무관심까지 한 'n무' 정권을 결국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는 걸 힘을 합쳐서 보여주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