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양홍석 + 이재도 + 유기상 = 44점’ LG, KT 제압 ... 2위 1경기 반 추격

김진재 2024. 3. 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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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탄탄한 국내 선수진 위엄을 과시했다.

창원 LG는 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75-60으로 이겼다. LG는 3연승에 성공, 28승째(17패)를 올렸다. 동시에, 2위 수원 KT를 1경기 반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양홍석(195cm, F) 승리를 견인했다. 28분 20초 동안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재도(180cm, G)도 29분 18초 동안 14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기상(188cm, G)도 3쿼터에만 7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도가 경기 초반부터 LG의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시작을 깔끔한 2대2 공격으로 기분 좋게 알린 후, 공격에 전체적으로 가담했다. 1쿼터 야투 성공은 단 1개에 그쳤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인 핸들러 역할도 도맡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재도의 패스로 후안 텔로(204cm, F)가 3점을 성공, 경기 시작 4분 25가 지난 후 12-6으로 앞섰다.

LG는 수비에서도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1쿼터 상대 야투 성공률을 단 28%에 그치게 했다(2점 : 3/14, 3점 : 2/4). 득점도 단 13점만을 허용했다. 그 후 리바운드 사수에 성공, 상대에게 세컨드 찬스 득점을 단 4점 허용했다. 1쿼터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세컨드 찬스 실점을 최소화했다. 공수에서 좋은 균형을 보인 LG가 1쿼터를 19-13으로 앞섰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빠른 공격 템포를 활용했다. 팀의 첫 6점을 모두 속공으로 만들었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 계속해 빠르게 치고 나갔다. 1쿼터 속공 득점에서 6-2로 앞섰다. 경기 시작 2분 25초 만에 속공에 이은 배스의 자유투로 6-2로 앞섰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것과 별개로, 속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LG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5개 허용, 속공을 시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한, 부진한 야투 성공률에 발목 잡혔다. 1쿼터 28% 야투 성공률에 그쳐 득점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1쿼터 단 13점에 그치면서 13-19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양홍석이 2쿼터 LG의 공격을 주도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동량을 무기로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9점을 기록, 2쿼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점 야투는 1개만을 성공, 약간 부진했지만, 적극성은 잃지 않았다. 상대에게 파울을 3번이나(양 팀 최다) 당할 정도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양홍석은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상대 박스아웃의 빈 틈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3개나 잡아냈다. KT의 적극적인 속공을 저지했다. 2쿼터 KT의 속공 득점을 단 4점으로 묶었다. KT가 추격의 끈을 당길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3점, 리바운드를 성공했다. 양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LG가 전반전을 35-28로 마쳤다.


이재도와 유기상이 LG의 3쿼터를 이끌었다. 1쿼터 광범위한 경기 기여도를 과시한 이재도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적극적인 2대2 게임을 전개, 자신에게 생긴 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에만 8점에 3점 성공률 67%(2점: 1/2, 3점 : 2/3)를 기록했다. 3개의 어시스트도 추가, LG 공격의 구심점이 됐다. 3쿼터 4분 40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패스가 유기상의 3점으로 연결, 52-37로 점수 차이를 늘렸다.


유기상도 득점으로 팀에 크게 기여했다. 3쿼터에만 3점 2개를 적중, LG가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장악할 수 있도록 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계속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했다.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팀의 공격 기회를 늘렸다. LG는 이재도와 유기상이 동시에 폭발, 3쿼터 56-46으로 조금 더 앞선 채 마지막 10분을 마주했다.


LG는 4쿼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양홍석이 있었다. 양 팀 모두 원활하게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9점을 몰아쳤다. 4쿼터 양홍석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KT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할 때마다 찬물을 뿌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막판 이관희(190cm, G)의 연속 3점포로 승리를 자축,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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