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주 싹쓸이한 트럼프, 12일이면 대선 후보 확정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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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이르면 이달 12일에 대선 후보 자리를 따낼 전망이다.
트럼프는 경선을 조기에 마친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미 지지율은 5%p 앞섰다.
트럼프는 12일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19일에 5개주 동시 경선이 열리는 만큼 적어도 19일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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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슈퍼 화요일 거치면 대의원 과반 거의 맞춰...12일이면 경선 종료 전망
바이든, 트럼프에게 지지율 5%p 밀려, '고령' 논란 재점화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이르면 이달 12일에 대선 후보 자리를 따낼 전망이다. 트럼프는 경선을 조기에 마친 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미 지지율은 5%p 앞섰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 진행된 공화당 경선 3곳에서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의 지지율은 아이다호주에서 84.9%, 미시간주에서 68.1%, 미주리주에서 100%에 달했으며 3곳의 경선으로 134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 현지 매체들은 오는 3월 5일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 사실상 경선 승부가 마무리 된다고 본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트럼프는 2일 승리로 누적 244명을 얻었다. 이달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이달 12일이면 경선이 끝난다고 본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달 20일 보도한 트럼프 캠프 내부 문서를 살펴보면 캠프 측은 슈퍼 화요일에 826명의 대의원을 확보한다고 예상했다. 이달 12일에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4개주에서 161명의 대의원 자리가 걸린 경선이 동시에 열린다. 트럼프 캠프는 12일에 152명을 추가 확보하여 누적 대의원 1223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트럼프는 12일까지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19일에 5개주 동시 경선이 열리는 만큼 적어도 19일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유일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2일 기준 24명의 대의원 확보에 그쳤다. 그는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소련식 1인 경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슈퍼 화요일까지 계속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2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를 방문한 트럼프는 "미시간주와 미주리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거의 미친 결과"라고 자랑했다. 이어 "11월 5일 대선은 중요한 날이다. 나라를 망친 '덜떨어지고 졸린' 조 바이든에게 해고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에게 맞서는 민주당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당대회(8월)를 열고 과반(1969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이번 슈퍼 화요일에 1420명을 확정한다. 다만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는 바이든(202명) 외 다른 후보들이 가진 대의원은 0명이다.
NYT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이 굳어진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바이든(43%)보다 5%p 높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8일 미 등록 유권자 9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NYT는 바이든의 업무 수행 능력에 "강력하게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이 47%로 바이든 취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불안을 자아내고 있는 바이든은 1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를 혼동하는 말실수로 논란을 빚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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