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뮬리치 멀티골' 수원 삼성, K리그2 첫 경기서 충남 아산에 2-1 승리...수적 열세 버텨냈다

장하준 기자 2024. 3. 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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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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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승격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2 1라운드에서 충남 아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전반전에 나온 뮬리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른 시간 조윤성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뮬리치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며 확실한 기세를 잡았다. 이후 수원은 후반전 내내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고, 아산은 정마호의 만회 골로 추격을 시도하긴 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수원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시즌 K리그1을 최하위로 마감한 뒤, K리그2로 내려온 수원은 중요한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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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수원의 염기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뮬리치가 섰으며 2선에는 이상민과 박상혁, 전진우가 출격했다. 3선에는 이종성과 김상준이 나섰다. 백4는 장호익과 조윤성, 한호강, 최지묵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원정팀 아산의 김현석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은 강민규와 누네즈, 주닝요로 구성됐다. 중원은 강준혁과 정마호, 김종석이 나섰다. 백4는 이은범과 황기욱, 박병현, 이학민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박한근이 꼈다.

전반 3분만에 뮬리치가 아산의 뒷공간을 허무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뮬리치는 상대 골키퍼를 피해 낮게 깔아 차는 슈팅을 선택했지만, 이 슈팅은 아산의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수원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아산은 주닝요와 누네즈를 앞세워 한 방을 노렸다. 뮬리치의 슈팅이 나온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18분 수원은 뮬리치의 높이를 앞세운 고공 플레이로 아산의 수비를 두드렸지만 아산의 수비는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19분 뮬리치가 침투 패스를 받아 하프 스페이스를 허무는 데 성공했다. 뮬리치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아산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21분 수원의 선제골이 나왔다. 이상민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공간을 허물었다. 곧바로 이상민은 박스 앞에 있던 뮬리치에게 패스했고, 뮬리치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수원의 이번 시즌 첫 골 주인공은 뮬리치였다.

기세를 잡은 수원은 아산을 몰아 붙였다. 26분에는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를 이상민이 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슈팅했다. 하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문 위로 벗어났다.

28분에는 아산의 주닝요가 볼 경합 도중 무리하게 팔꿈치를 사용해 장호익을 가격했다. 장호익은 잠시 경기장에 쓰러졌고 주닝요는 경고를 받았다.

33분 아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으로 날아온 침투 패스를 최지묵이 걷어낸 볼이 오히려 침투하던 강민규에게 연결됐다. 강민규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형모가 이를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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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에는 아산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주닝요가 순간적으로 수원의 수비진을 벗겨내는 데 성공했고, 조윤성은 주닝요를 잡아당겼다. 여기서 주심은 조윤성의 파울을 선언했고,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안재훈 주심은 퇴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온필드 리뷰 끝에 결국 조윤성의 퇴장이 선언됐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이유였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주닝요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왔다. 주닝요의 발을 떠난 볼은 양 쪽 골대를 한번씩 강타했고, 수원 수비진이 이를 집중력 있게 걷어냈다.

수적 열세를 맞이한 수원은 오히려 추가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아산의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뮬리치가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렇게 두 팀의 전반전은 수원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초반은 아산이 몰아붙이는 흐름이었다. 9분 박대훈이 주닝요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대각선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수원의 옆그물을 강타했다.

13분에는 아산이 수원을 박스 안에 가둔 뒤,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양형모가 먼저 건드렸지만 공이 멀리 나가지 않으며 정마호에게 슈팅 기회가 왔다. 여기서 정마호의 헤더가 나왔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며 양형모의 품에 안겼다.

24분 아산이 기어코 한 골을 따라 붙었다. 박대훈이 수원의 오른쪽을 완벽히 허물었고, 골문 앞에 있던 정마호에게 패스했다. 정마호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만회 골을 완성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랜만에 수원이 공격 기회를 잡았다. 27분 손석용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뮬리치가 발로 건드렸다. 하지만 상대 수비의 견제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곧바로 아산이 반격을 시도했다. 왼쪽에서 수원의 수비 실책이 있었고, 곧바로 왼쪽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박대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아산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쉽사리 역습 기회가 나오지 않으며 아산이 볼 점유율을 늘렸다. 36분에는 수원의 역습 상황에서 전진우의 슈팅이 나왔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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