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탈환 해볼까'LG, KT에 연패 주고 연승 가져갔다…'아반도 복귀효과'정관장, 마침내 10연패 탈출

최만식 2024. 3. 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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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3연승을 달리며 2위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서 75대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한 LG는 28승17패를 기록하며 2위 KT(29승15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2위 KT가 지난 2일 부산 KCC에 패하면서 29승14패를 기록,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승리한 3위 LG(27승17패)의 2.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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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창원 LG가 3연승을 달리며 2위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서 75대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한 LG는 28승17패를 기록하며 2위 KT(29승15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KT는 최근 7연승 끝에 연패에 빠졌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경기 시작 전 양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시즌 동안 감독에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어디 있겠느냐만, 이날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임하는 듯 유독 비장한 표정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KT와 LG는 4강 PO 직행권이 걸린 2위 자리를 두고 시즌 막판 치열한 경쟁 모드로 들어갔다. 2위 KT가 지난 2일 부산 KCC에 패하면서 29승14패를 기록,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승리한 3위 LG(27승17패)의 2.5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4라운드까지 2승(2 패)씩 나눠 가진 두 팀 입장에서는 오는 11일 6라운드 맞대결까지 사실상 '백투백' 매치의 스타트가 이날 경기였다. 맞대결은 1게임의 승차가 걸린 만큼 중대 분수령인 셈이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전력 허훈(KT), 아셈 마레이(LG)의 복귀로 나란히 한숨 돌린 두 팀이지만 외적 변수가 있었다. KT가 불리해 보였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KT는 전날 부산 원정에서 10점 차 이상 앞서다가 막판에 리바운드를 마구 허용하면서 사실상 자멸 패배를 한 뒤 장거리 이동을 했다. 이에 반해 LG는 2연승을 달리는 중인 데다, 하루 휴식을 가졌다.

"체력적으로 힘든 게 사실이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우려하던 송영진 KT 감독의 슬픈 예감은 시작부터 틀리지 않았다. 파죽의 연승 행진을 하는 동안 특급 용병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던 KT는 이날 1쿼터 종료 2분여 전까지 6득점에 그치는 대신 17점을 허용했다. LG가 수비를 잘 했다기 보다 KT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더 큰 요인이었다. LG의 빠른 트랜지션를 저지하기에는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잘 연결된 패스를 볼 핸들링 턴오버로 어이없이 놓치는 등 집중력에서도 흔들리는 모습.

컨디션 조절을 위해 교체 투입된 허훈 덕에 6점 차(13-19) 추격으로 1쿼터를 마쳤지만 공-수 밸런스는 여전히 불안했다. KT는 2쿼터 초반 불꽃같은 추격전을 펼치며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1쿼터에 골밑 수비에서 '소금' 역할을 하던 정희재가 체력 안배를 위해 빠진 사이 배스가 반짝 떠올랐다. 하지만 배스를 연속 득점을 앞세워 22-26까지 추격했던 KT의 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출전을 양보했던 LG 양홍석이 공-수에서 선봉에 서며 KT의 상승세에 소금을 뿌렸고, LG는 7점 차로 살짝 달아난 것에 만족하며 성공적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LG의 신-구 가드 효과가 추격하려던 KT의 발목을 자꾸 잡았다. 베테랑 가드 이재도가 외곽포와 어시스트에서 LG의 득점 추가를 선도했다. 이에 신인상 후보 유기상은 3쿼터 종료 6분21초 전, 현조 최고 가드 허훈을 상대로 '3점슛+원샷'의 4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원정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 덕에 경기 시작 후 최다 점수 차인 47-34까지 달아난 LG는 이후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KT의 속을 태웠다.

렌즈 아반도(정관장)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17득점-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아반도를 앞세워 92대87로 승리, 10연패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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