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소 8점’ 배스, 불가피했던 조기 퇴근…2위 싸움 위기 맞은 KT

수원/최창환 2024. 3. 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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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게 화력을 발휘하던 패리스 배스가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KT로선 외국선수 MVP 후보로 꼽히는 배스의 화력,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필승 전략이었다.

KT가 13-24로 뒤진 2쿼터 초반 교체 투입된 배스는 이후 2분 5초 만에 7점을 몰아넣었고, KT는 격차를 4점(22-26)까지 좁혔다.

배스를 앞세워 추격전을 이어가던 KT는 2쿼터 종료 4분여 전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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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매섭게 화력을 발휘하던 패리스 배스가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KT도 공격이 급격히 무너지며 위기를 맞았다.

수원 KT는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0-75로 패했다. 2위 KT는 7연승 이후 2연패에 빠져 3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상대 전적 2승 2패 상황서 맞은 5라운드 대결이었기에 양 팀에게 의미가 큰 일전이었다. 송영진 감독도, 조상현 감독도 경기 전 “2위 경쟁 중 맞이한 중요한 경기”라고 입을 모았다.

KT로선 외국선수 MVP 후보로 꼽히는 배스의 화력,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필승 전략이었다. “결국 배스에게 수비가 몰릴 수밖에 없다. 선수들 모두 공을 만지는 공격이 중요한데 에이스 욕심이 강하다 보니 곧바로 승부를 보고 싶어 한다. 배스에게 20어시스트하면서 팀이 이기면 좋은 거 아니겠냐고 했다.” 송영진 감독의 말이다.

1쿼터 5분 56초 동안 3개의 야투 모두 실패하는 등 1점에 그쳤던 배스는 2쿼터 들어 화력을 발휘했다. 중거리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속공과 돌파를 통해 침묵에서 벗어났다. KT가 13-24로 뒤진 2쿼터 초반 교체 투입된 배스는 이후 2분 5초 만에 7점을 몰아넣었고, KT는 격차를 4점(22-26)까지 좁혔다.

배스를 앞세워 추격전을 이어가던 KT는 2쿼터 종료 4분여 전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았다. 리바운드 경합 도중 튄 공이 배스의 얼굴을 강타한 것. 공에 눈을 맞은 배스는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후 화력이 급격히 줄어든 KT는 28-35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까지 라커룸에서 상태를 체크한 배스는 3쿼터 개시와 함께 벤치로 돌아왔다.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이 찾아와 수시로 배스에게 상태를 물어보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3쿼터 개시 직전 “아직 흐릿한 게 남아있어서 투입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로선 불행히도 후반 내내 코트에 있는 배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수건을 뒤집어쓴 배스는 동료들의 득점에 박수를 치며 함께 호흡했지만, 끝내 투입되진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작전타임 상황에서는 농구화 끈을 풀었다.

8점은 배스의 올 시즌 개인 최소득점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 30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했다. 당시에는 야투 난조(2/12, 16.7%)가 원인이었지만, 이번은 불가피한 조기 퇴근이었다. LG전 최종 기록은 8점(야투 3/8)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최고의 무기를 단 10분 30초만 쓴 KT는 줄곧 끌려 다닌 끝에 패했다. 7연승 후 2연패에 빠진 KT는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9일 울산 현대모비스, 11일 LG, 14일 원주 DB에 이르기까지 중상위권 팀과의 대결을 연달아 치른다. 4강 직행을 노렸던 KT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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