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와 함께 경기 종료→레알 벨링엄, 결승골 대신 레드카드 받고 퇴장

김종국 기자 2024. 3.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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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벨리엄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퇴장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2-2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무승부로 20승6무1패(승점 66점)의 성적으로 2위 지로나(승점 59점)에 승점 7점 앞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 동안 두 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두 골을 만회하며 맹추격전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추가시간 벨링엄이 헤더 슈팅으로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벨링엄은 주심에게 거친 항의를 한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공격수로 나섰고 벨링엄, 카마빙가, 크로스, 발베르데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멘디, 뤼디거, 추아메니, 카르바얄은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루닌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발렌시아는 전반 27분 두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두로는 페레즈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발렌시아는 전반 30분 야렘추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야렘추크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카르바얄의 백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골키퍼 루닌을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추가시간 비니시우스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비니시우스는 호드리구의 어시스트를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비니시우스의 멀티골과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니시우스는 디아즈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양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추가시간 벨링엄이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팀 동료 디아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벨링엄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7분 주어졌던 이날 경기는 후반 45분이 지난 후에도 8분간 이어졌고 주심은 디아스가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종료 휘슬을 울렸다. 경기 종료 직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벨링엄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주심에게 다가가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주심은 벨링엄에게 레드카드를 주며 퇴장시켰다.

벨링엄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3주 만에 경기에 나선 벨링엄은 발렌시아전에서도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킨 주심의 결정 때문에 결승골을 인정받지 못한 채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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