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무산된 中 '3중 전회'···양회서 부동산해법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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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전 개막이 무산됐다.
시진핑 3기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점칠 수 있는 3중전회가 뒤로 밀리면서 4일 개막하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양회 개막 직전 3중전회가 깜짝 개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결국 관련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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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협·5일 전인대 개막해
‘부동산 대응’ 주요 의제 전망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전 개막이 무산됐다. 시진핑 3기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점칠 수 있는 3중전회가 뒤로 밀리면서 4일 개막하는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대형 국유은행을 중심으로 해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끝난 후 이날까지 3중전회와 관련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까지 양회 개막 직전 3중전회가 깜짝 개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결국 관련 일정이 확정되지 못했다.
임기 5년 동안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보여줬던 3중전회는 관례대로면 지난해 10월 전후에 열렸어야 했지만 이유 없이 미뤄졌다. 중국의 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3중전회에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물 건너갔다.
시선은 이제 4일에 시작하는 양회로 넘어갔다. 정협 제14기 상무위원회 제5차 회의와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8차 회의가 각각 2일과 지난달 27일 폐막하며 양회 준비는 모두 마무리됐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양회 기간에 부동산 경기 둔화 대응과 주택 시장 심리 안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강조해온 보장형 주택(저가 서민 주택)과 도시 내 낙후 지역 개발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해 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개발은행 등 3곳을 통해 3500억 위안(약 64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 이들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디. 프랜시스 찬 BI 선임애널리스트는 별도의 보고서에서 양회 이후 중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공상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책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화이트리스트’를 선정해 투자 적격 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BI 보고서는 양회에서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지원할 기술 혁신, 소비 회복을 위한 내수 진작책 등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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