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전직 에이스’ 페디와 재회...화이트삭스와 연습 경기서 1대0 승리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전직 에이스’ 에릭 페디(31·미국)를 데려간 MLB(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며 전지훈련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를 1대0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양 팀 합의에 따라 7회까지 진행됐다.
NC는 3회초 화이트삭스의 세 번째 투수를 상대로 김수윤(26)과 김주원(22)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냈다. NC 선발 신민혁(25)이 3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후 김시훈(25·3이닝 1피안타)과 김재열(28·1이닝 2탈삼진)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2023시즌에 NC 유니폼을 입고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최우수 선수)와 골든글러브(투수 부문) 등을 차지한 페디의 등판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화이트삭스가 유망주와 비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짜면서 NC와 페디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래도 ‘의리파’ 페디는 경기 전 NC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NC는 한국에서 가져온 KBO(한국야구위원회) 골든글러브(투수 부문)를 전달했다. 페디는 “이 상은 내게 큰 의미 있는 상이다. 트로피를 직접 보니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이 떠오른다”며 “이렇게 큰 상을 직접 미국까지 가지고 온 국제업무팀 박찬훈 팀장 및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많은 한국 팬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민혁은 경기를 마친 뒤 “페디가 오늘 잘 던졌다고 칭찬해줬다. 기분 좋게 귀국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고 그 이후는 변화구를 승부수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강인권 NC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팀의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고, 이 선수들이 느끼는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오늘 승리로 인해 시즌을 시작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친 NC는 5일 귀국해 시범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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