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줄잇는 '탈당 러시'… 제3지대 범위 넓어질 가능성도

황해동 기자 2024. 3.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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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과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공천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은 경선에 배제되거나,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을 수용하지 못해 신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대전 서구갑 총선을 준비해 온 민주당 안필용 예비후보는 경선에 배제되면서 탈당과 새로운미래 합류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 6명의 중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김제선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하며 공정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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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이어 안필용, 김찬훈까지 민주당 탈당 선언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들도 노선 변경 조짐
-새로운미래 등 접촉 제3지대 범위 넓어질 듯
대전일보 DB

4·10 총선과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공천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의 탈당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은 경선에 배제되거나,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을 수용하지 못해 신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선거구의 후보 구도가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당과 제3지대 신당 합류 또는 무소속 출마 조짐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대덕구 총선을 준비 중이던 현역 박영순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민주당을 탈당, 이낙연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선출직공직자 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탈락의 표적으로 삼았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격 탈당했다.

대전 서구갑 총선을 준비해 온 민주당 안필용 예비후보는 경선에 배제되면서 탈당과 새로운미래 합류를 준비 중이다.

안 예비후보는 경선 배제와 관련 "지역 기득권 (입김이) 강했다. 새로운미래 측과 접촉 중이다"라고 밝히고, "출마를 이어갈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내보였다.

서구갑 민주당 후보는 3인(장종태, 이지혜, 이용수) 경선을 통해 장종태 전 서구청장으로 정해졌다.

민주당 김찬훈 유성구을 총선 예비후보도 3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 4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은 유성구을에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낸 황정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귀책사유 선거구 무공천' 원칙과 민주당 전략공천설로 복잡해진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구도 역시 가변적이다.

무소속으로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던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8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김연수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6명의 중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김제선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하며 공정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 무산 시 무더기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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