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에 1월 관리비만 6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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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모시느라 난방을 줄일 수도 없고 1월은 난방비만 30만원 넘게 나왔어요."
집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 씨는 난방비를 줄이고 싶어도 난방 온도를 줄일 수도 없다.
지난해 11월 난방비만 23만 원이 나왔고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던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각각 32만 원과 37만 원의 난방비가 청구됐다.
특히 지난달 청구된 1월분 관리비는 난방비를 포함해 63만 원이나 나와 김 씨 가정의 주머니 사정도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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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시어머니를 모시느라 난방을 줄일 수도 없고 1월은 난방비만 30만원 넘게 나왔어요."
충북 청주시 용암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64·여)는 겨울철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
집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 씨는 난방비를 줄이고 싶어도 난방 온도를 줄일 수도 없다.
난방 온도를 조금만 내려도 나이가 많아 추위를 많이 타는 시어머니가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는 통에 항시 25도 정도로 온도를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난방비만 23만 원이 나왔고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었던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각각 32만 원과 37만 원의 난방비가 청구됐다.
특히 지난달 청구된 1월분 관리비는 난방비를 포함해 63만 원이나 나와 김 씨 가정의 주머니 사정도 크게 악화됐다.
김 씨는 "겨울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올해 겨울이 다 끝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난방비가 곧 오른다는 말이 있던데 내년 겨울이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원구 산남동에 사는 이모 씨(50)도 수십만 원의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
평소 실내 온도 20도를 유지하는 이 씨 가정의 평균 관리비가 26만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1월 관리비가 37만여 원을 웃돌았다.
12월 난방비가 1만 원을 조금 웃돌았지만 1월에는 10만 원이 넘게 나왔다.
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난방용 온수 사용요금은 1M㎈당 101.57원이다.
지난해 6월에 4.25%, 7월은 7% 인상해 작년에만 총 11.5%의 요금이 올랐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발전용 LNG 가격 상승으로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절기 효율적인 지역난방 사용을 위해 단기 외출 시 난방 온도를 2~3도 낮추고 장기 외출 시 외출 모드로 설정해야 한다"며 "방문을 닫아 불필요한 열 손실을 차단하는 것도 사용요금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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