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우 결승 투런포+투수진 릴레이 호투’ KT, 연습경기서 한화 격파…지난달 28일 패배 설욕 [MK오키나와]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3. 3. 1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지난달 28일 한화에 당한 패배를 되갚아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는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눌렀다.

지난달 1일~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한화는 이어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 뒤 한신 타이거즈 2군(5-9 패), 삼성 라이온즈(5-5 무승부), KT(15-2 승), 롯데 자이언츠(6-0 승) 등과 격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가 지난달 28일 한화에 당한 패배를 되갚아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위즈는 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2-0으로 눌렀다.

2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한화에 2-15로 대패했던 KT는 이로써 그 아쉬움을 털어내게 됐다. KT는 4일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 뒤 6일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한화전서 결승포를 쏘아올린 KT 강현우. 사진=KT 제공
KT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 사진=KT 제공
지난달 1일~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한화는 이어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긴 뒤 한신 타이거즈 2군(5-9 패), 삼성 라이온즈(5-5 무승부), KT(15-2 승), 롯데 자이언츠(6-0 승) 등과 격돌했다. 이날 KT에 패하며 모든 일정을 마친 이들은 4일 귀국한다.

KT는 배정대(중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문상철(1루수)-김준태(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한화는 이에 맞서 투수 펠릭스 페냐와 더불어 정은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3회말 2사 후 정은원의 볼넷과 페라자의 중전 안타로 1, 2루가 연결된 것. 다만 안치홍이 투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화는 4회말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2사 후 문현빈이 고영표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후속타자 하주석도 고영표의 공을 힘껏 밀어쳤지만, 아쉽게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KT 역시 마찬가지였다. 5회초 1사 후 김상수가 김범수의 공을 통타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문상철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루 주자가 견제사로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에는 배정대의 볼넷과 상대 배터리의 포일, 강백호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만들어졌지만, 김민혁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침묵하던 한화는 7회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김인환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KT 좌익수는 이를 잡지 못했고, 무사 2루로 이어졌다. 이후 황영묵의 유격수 땅볼에 KT 유격수의 송구가 높게 형성되며 무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이도윤이 2루수 직선타에 그쳤고, 미처 2루로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김인환마저 아웃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장규현도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먼저 깨뜨린 쪽은 KT였다. 8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강현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한화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T는 쿠에바스(3이닝 무실점)와 더불어 고영표(2이닝 무실점)-김민수(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김영현(1이닝 무실점)-원상현(1이닝 무실점)을 마운드로 불러 올려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화는 페냐(4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황준서(2이닝 2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특히 페냐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한화 제공
오키나와(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