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서울 강서을 출마 도전장…"제2의 마곡신화 완성하겠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4월 총선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 요청 이틀 만입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3일) SBS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 출마의 가장 큰 명분은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다"라며 "당 승리와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 지역은 김성태 전 의원이 10년 넘게 피땀 흘려 일군 곳"이라며 "고도 제한 문제 등 김 전 의원이 닦아놓은 터에 '제2의 마곡신화'를 완성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앞서 분당을과 영등포을에 나섰다가 선회한 데 대해선 "모두 당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서라면 희생이든 헌신이든 영광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한 석이라도 탈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부적격 결정을 받고 비례대표 박대수 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현재 강서을 국민의힘 후보는 공석입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박 전 장관에게 강서을에서 싸워 승리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고,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박 전 장관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본인이 원하면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생각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강서을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진성준 의원으로, 진 의원은 당 공관위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고 표밭 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