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이 미군을 공격했다, 도대체 무슨 일…홍해서 작전중 400억짜리 미군 드론에 미사일 발사

남기현 기자(hyun@mk.co.kr) 2024. 3. 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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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맨의 후티 반군에 맞서 홍해에서 작전에 돌입한 독일군 함정이 같은 편인 미군 드론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 독일 빌트지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홍해에서 작전을 펼치던 독일 호위함 헤센호가 미 공군의 'MQ-9 리퍼'를 향해 두 발의 미사일을 쐈다.

이를 후티 민병대의 드론으로 오인한 승무원들은 즉각 격추를 결정하고 'SM-2' 대공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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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호위함 헤센호 [사진출처 = 연합뉴스/빌헬름스하펜 로이터]
예맨의 후티 반군에 맞서 홍해에서 작전에 돌입한 독일군 함정이 같은 편인 미군 드론을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3일 독일 빌트지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홍해에서 작전을 펼치던 독일 호위함 헤센호가 미 공군의 ‘MQ-9 리퍼’를 향해 두 발의 미사일을 쐈다.

‘MQ-9 리퍼’는 한대 가격이 300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에 달하는 미군의 정찰 드론이다.

다행히 격추되진 않았지만 독일 최신식 함정과 미 공군의 ‘피아식별 장치’, 미사일 성능에 심각한 결함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빌트지에 따르면, 헤센호는 임무 수행중 알려지지 않은 드론을 발견했다. 이를 후티 민병대의 드론으로 오인한 승무원들은 즉각 격추를 결정하고 ‘SM-2’ 대공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사진출처 = 연합뉴스/AFP]
그런데 두 미사일 모두 기술적 문제를 일으켜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다.

결과론적으로 다행이긴 하다. 그러나 이는 ‘위장된 축복’이라고 빌트지는 꼬집었다.

피아식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다 미사일 마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이론적으로 미사일은 미군 드론을 타격했어야 했다”며 “적군과 아군을 식별하는 시스템과 미사일 성능에 심각한 결함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헤센호는 홍해를 지나는 화물선을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중이었다. 이 군함은 특히 대공 방어에 특화된 최신 호위함이다.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영국 벌크선 루비마르호가 침몰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로이터]
헤센호에 장착된 ‘SM-2’ 미사일은 2만m 높이까지 솟아 오를 수 있다. 오인 발사 당시 미군 드론의 비행 고도는 1만2000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작동 고도보다 한참 낮은 지점에 위치해 있었는데도 도달하지 못하고 바다에 추락한 것이다.

미군 드론의 피아식별 시스템도 비활성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당 드론이 홍해 작전과 상관없는 정기 정찰 임무를 수행중이었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드론이 헤센호의 작전 지역에 침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아식별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길이 143m, 무게 5800톤의 헤센호는 독일에서 무장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작센급 이지스 호위함이다.

무장은 76mm 오토 멜라라 대포와 32개의 사일로를 갖춘 함대공 미사일 수직 발사 시스템, 4연장 작살 대함 발사기 2개, 3중 어뢰 발사관 2개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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