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이착륙장부터 운항통제센터까지”…고흥에 구현된 UAM 미니공항

신현우 기자 2024. 3.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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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찾은 전남 고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단지는 UAM을 타기 위한 미니 공항을 연상케 했다.

실증 단지는 크게 △버티 포트 △UAM 소음 측정 장비 구역 △버티포트 운영·관리(운항 통제 시스템) 구역 △UAM 관리(교통 관리 시스템) 구역 △UAM 운송(버티포트 운용시스템) 구역 △UAM 임무감시시설(MMF) 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UAM MMF는 기체·운항, 인프라, 교통관리 등 분야별 운용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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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대 온다]전남 고흥 K-UAM 실증 단지 가보니
8월부터 수도권서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진행
전남 고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단지에 자리한 UAM 격납고. /신현우 기자

(고흥=뉴스1) 신현우 기자 = 지난달 28일 찾은 전남 고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단지는 UAM을 타기 위한 미니 공항을 연상케 했다. 격납고를 중심으로 앞쪽에는 아스팔트로 포장된 이착륙장이 자리했고 양측에는 운항 통제 등을 위한 사무실이 있었다. 해당 단지는 개활지로, 시험 비행에 최적화된 느낌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부터 비도심 지역인 이곳에서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UAM 국내 상용화 전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정부 차원의 실증사업이다.

현재 1단계 실증 통합운용 분야에는 현대자동차(005380), SKT,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화시스템,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속한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UAM 기체인 오파브(OPPAV)가 K-UAM 그랜드 챌린지의 대역기다. 다만 1인승인 점 등을 감안해 상용화 때는 투입되지 않는다.

사진 위쪽부터 전남 고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단지에 자리한 버티포트 운영·관리(운항 통제 시스템) 구역, 버티 포트. /신현우 기자

실증 단지는 크게 △버티 포트 △UAM 소음 측정 장비 구역 △버티포트 운영·관리(운항 통제 시스템) 구역 △UAM 관리(교통 관리 시스템) 구역 △UAM 운송(버티포트 운용시스템) 구역 △UAM 임무감시시설(MMF) 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우선 UAM 승객터미널인 버티 포트는 기존 공항과 유사하면서도 속도감에 중점을 둔 수속 및 보안검색이 이뤄진다. 승객터미널에서는 가장 먼저 안면인식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다.

보안검색은 워킹 스루 방식이다. 승객이 신발을 착용한 채 보안검색대에 도보로 지나가면 순식간에 보안검색이 이뤄지는데, 휴대한 수하물은 3차원 디지털 X-선으로 신속하게 검사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위험물을 탐지한다.

이후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탑승 안전 교육물을 시청한 뒤 (탑승)대기실을 거쳐 UAM 탑승 준비를 마친다.

운항사용 운항 통제 시스템 구역에서는 UAM의 운항스케줄을 관리하고, 교통관리사업자에게 비행계획을 제출한다. 운항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을 준비한다.

교통관리사업자용 교통 관리시스템 구역에서는 운항 자원 기반 비행계획 관리 및 비행 승인을 한다. 실시간 비행 상황 및 비행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운항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

버티포트 운용 구역에서는 위치 정보와 영상 등을 통해 UAM 이착륙 및 지상 이동을 감시해 운항 안전을 지원한다. UAM MMF는 기체·운항, 인프라, 교통관리 등 분야별 운용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한편 오는 8월부터는 도심인 수도권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를 진행한다. 아라뱃길(드론인증센터~계양) 상공에서 최초 진행(2024년 8월~)한 뒤 한강(2025년 4월~) 및 탄천(2025년 5월~) 등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랜드 챌린지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컨소시엄의 경우 이곳에서 실증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UAM 상용화를 위해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단지에 자리한 이동형 통신환경분석·중계 시스템. /신현우 기자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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