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잘하려면 무조건 연습', 이게 답일까 아닐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론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모든 전문가가 우선순위로 꼽는 것은 스윙의 일관성일 것이다.
골프 레슨에서도 이를 언급하면서 특히 강조하는 것이 연습 스윙이다.
이러한 연습의 효과가 실제 스윙에 적용되면 일정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연습 과정에서 교정했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되고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은 흐트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론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모든 전문가가 우선순위로 꼽는 것은 스윙의 일관성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정한 스윙을 구사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골프 레슨에서도 이를 언급하면서 특히 강조하는 것이 연습 스윙이다.
연습 스윙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반복된 연습은 신체의 여러 부위가 동시에 움직일 때 발생하는 가변성(variability)을 줄여 스윙을 일정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연습의 효과가 실제 스윙에 적용되면 일정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연습을 반복하면 연습 스윙과 실제 스윙 간의 차이가 거의 없어진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하고 싶은 스윙과 해야 하는 스윙
먼저 실내 골프장에서의 연습 스윙부터 살펴보자. 실내 골프장에서 연습할 때는 '해야 하는' 스윙을 한다. 스윙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해서 하나의 클럽을 선택하고 반복적으로 스윙을 하게 된다. 이때 발현되는 것이 지난 칼럼에서 설명한 회피 동기다. 즉, 안 좋을 것을 피하고자 하는,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연습하는 공간도 회피 동기와 연결된다. 그물망으로 고정된 공간은 공을 보내야 하는 범위를 좁혀주게 된다.
이렇게 연습장에서 스윙의 문제점을 교정하고 필드로 나가면 생각이 달라져 '하고 싶은'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닫힌 공간인 연습장과 달리 탁 트인 공간에서 자기도 모르게 이상적인 샷을 그리게 된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어 하는 접근 동기가 발현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정말 어쩌다 한 번 가능할 것 같은 샷을 떠올리며 스윙을 하게 되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연습 과정에서 교정했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되고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서 스윙은 흐트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략 없는 연습 스윙(빈 스윙)의 위험성
다음으로는 빈 스윙을 살펴보자. 빈 스윙은 공을 치기 전 같은 스윙을 여러 번 반복해서 실제 스윙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수행한다. 그래서 빈 스윙과 실제 스윙은 같아야 하며 대부분의 골퍼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