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무역수지, 갑진년 반등 했을까

노명현 입력 2024. 3. 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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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의 수출 급감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우리나라 수출이 올 들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출의 경우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가 IT 수출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유국 감산 기조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에너지 수입단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성장세가 수입 증가세를 웃돌아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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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이더]
1월 국제수지로 수출 반등세 확인
작년 GDP 등 국민소득도 발표
물가 불확실성 우려에 2월 물가 관심

중국으로의 수출 급감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영향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우리나라 수출이 올 들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런 만큼 1월 국제수지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경제의 생산능력도 공개된다. 무역수지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전반적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GDP(국내 총생산) 성장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오는 5일 지난해 연간 국민소득을 공개한다. 

2022년의 경우 실질 GDP는 전년보다 2.6% 성장했다. 제조업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서비스업 증가폭이 소폭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실질 GNI(국민총소득)은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손실이 크게 확대돼 1% 감소했다.

앞선 작년 3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설비투자 등은 감소했지만 민간과 정부소비, 건설투자와 수출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에는 1월 국제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80억4000만달러,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이전소득수지는 5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무역·통상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출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6800억달러, 수입은 3.3% 늘어난 66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수출의 경우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가 IT 수출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유국 감산 기조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에너지 수입단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성장세가 수입 증가세를 웃돌아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달 22일 열린 올해 두번 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9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전보다 매파적 기조는 완화됐지만 물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수준이 상당히 높아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올 1월 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은 2.8%로 다시 2%대에 진입했지만 2월에는 다시 3%대로 상승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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