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원작 계승한 모바일 MMORPG

[체험기] ‘MCC·NPC 영입’ 원작 요소 많아…변화점도 다수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원작의 주요 특징을 계승했다. 다만 기존 모바일 MMORPG의 주요 요소도 탑재해 원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빛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지난달 22일 출시됐다. 초반 서비스 불안에 우려를 낳았으나 현재는 일정 수준 안정화된 모습이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33위까지 올라왔다. 직접 체험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원작의 향수가 느껴지면서도 모바일게임의 특성이 담겨있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PC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주요 시스템과 콘텐츠를 계승한 것이 특장점이다.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캐릭터 컨트롤(MCC) 시스템, NPC 영입 기능, 전투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스탠스 전환 등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리볼도외, 코임브라, 오슈 등 원작의 주요 지역이 그대로 등장하며 각 지역에서 영입할 수 있는 NPC들도 원작과 유사하다. ‘스카우트’를 활용해 유료 캐릭터를 영입할 수도 있으며 확률형이 아닌 확정 구매가 가능하고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원작의 3MCC 시스템을 계승하고 NPC 영입의 재미도 살렸다. 다만 활용 가능한 스탠스의 숫자는 제한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획득한 여러 캐릭터 중 3명을 조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본 캐릭터의 경우 다소 변화가 이뤄졌는데 파이터, 머스킷티어, 스카우트, 워록, 위자드 등 5개의 직업이 아닌 별도 이름이 설정됐고 일부는 영입 캐릭터로 변화하거나 초기 역할이 바뀐 모습이었다. 하나의 캐릭터가 다수의 스탠스를 활용할 수 있었던 원작과 달리 2개의 스탠스만을 사용하는 부분도 달라진 부분이다.

모바일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감 시스템도 존재한다. 다만 영웅 도감의 경우 NPC 영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원작의 느낌이 상당히 살아있었다. 초창기 이용자들이라면 친숙할 리볼도외 지역과 알 쿠엘트 모레자 던전, 잇지와 엔지, 브루니, 끌로드, 앙드레 등의 주요 영입 NPC 등은 추억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원작에 비해 다소 낮아진 듯한 영입 퀘스트들도 포인트다. 과거 원작에서는 일부 영입 퀘스트의 경우 수행 가능 레벨에 비해 상당히 높은 난이도인 사례도 존재했는데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이런 부분은 확실히 덜한 느낌이다.

퀘스트 수행 과정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 편의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퀘스트 목록에 보이는 순간이동 아이콘을 눌러 퀘스트 지역으로 곧바로 이동이 가능했고 퀘스트 완료를 위해 NPC를 찾아 가야하는 수고도 덜했다.

스카우트 기능을 통해 유료 캐릭터도 희박한 확률이지만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원작처럼 가문의 레벨을 높여 능력치를 강화하는 특성도 존재했다. 아이템에 추가 능력치를 부여하는 인챈트 역시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원작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원작 팬이라면 아쉬워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원작과 많은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은 스탠스와 도감이라고 생각된다. 스탠스의 경우 캐릭터별로 7~8개 이상의 스탠스도 사용할 수 있었던 원작과 달리 단 2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예를 들어 그레이스 베르넬리의 경우 원작과 달리 샷건을 사용하지 않는다.

매일 일정 횟수 진행할 수 있는 임무를 통해 제작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 주요 신규 콘텐츠인 무역에 참여해 교환 상점 재화를 얻을 수도 있다.

도감은 흔히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영웅(캐릭터), 아이템, 펫, 몬스터가 존재하며 수집한 콘텐츠에 따라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다소 까다롭지만 영웅의 경우 NPC 영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고 몬스터도 반복 사냥을 통해 가능하긴 하다. 아이템 도감은 획득처가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아이템이 많아 아쉬웠다.

새로운 콘텐츠로는 무역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조건의 맞는 캐릭터를 일정 시간 동안 배치해 보상을 받는 콘텐츠다. 보상으로 얻은 무역품은 리볼도외에 위치한 교역소에 판매해 실버로 교환할 수 있다. 실버는 교환 상인을 통해 전투교범 등 주요 재화 구매에 활용된다.

이외에도 매일 일정 횟수를 진행할 수 있는 일일 임무를 통해 각종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주간 3회 무료 입장이 가능한 던전에서 고급 장비 획득에 도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