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9㎞였는데 아직 145㎞…"개막 전까지 더 끌어올린다" NC 가을야구의 전제조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짜임새 있는 타선과 준수한 필승조, 그리고 압도적 에이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힘으로 정규시즌 4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에는 한때 1위를 찍기도 했고, 막판까지 3위를 노려볼 만큼 꾸준히 상위권 전력을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전력의 큰 조각인 페디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면서 선발진을 재구성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강인권 감독도 스프링캠프 출국 전부터 가장 물음표가 큰 대목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꼽았다.
페디의 자리를 다른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 채우기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대신 NC는 새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 두 명의 동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가 꾸준하게 던져준다면 '페디와 나머지'였던 지난해의 평균치를 유지하면서 매일 해볼 만한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1선발 후보로 카스타노가 떠오르고 있지만, 하트의 경기력 또한 중요한 이유다. 카스타노와 하트가 큰 기량 차이 없이 리그 상위권 선발투수의 경기력을 보여야 페디가 떠난 자리를 채울 수 있다.
그 중요한 조각 하트가 2일(한국시간) 일본 독립리그구단 아시안 브리즈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하트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아시안 브리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3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는데, 하트 자신은 "개막 전까지 구속을 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실점은 1회에 나왔다. 1사 후 2번타자 오토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다음 타자 다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주자 1, 3루에 몰렸다. 2사 후 위기 상황에서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5번타자 요네쿠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채운 점은 의미가 있었다. 하트는 2회와 3회에도 탈삼진을 하나씩 추가했다. 이 2이닝 동안은 피안타가 1개 밖에 없었다. 경기 후 하트는 구단을 통해 "오늘 경기는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는 것을 목표로 임했고 그 목표를 달성한 경기였다. 좌타자가 많아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 전체적으로 원하는 구종을 생각처럼 던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직구 구속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NC는 지난해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태너 털리를 영입해 정규시즌에서는 효과를 봤다. 트리플A에서 뛰던 태너는 NC 합류 직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정규시즌 11경기에서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92를 남겼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4이닝 7피안타 5실점,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이때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얻지 못했다. 구위 약점이 포스트시즌에서 부각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트는 직구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던 선수다. 이 구속을 개막 전까지 찾아야 100% 준비 완료다.
한편 경기에서는 NC가 아시안 브리즈를 13-5로 크게 이겼다. 이용준이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왼손 불펜투수 임정호는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이재학(1이닝 2실점) 한재승(1이닝 1실점) 이용찬(1이닝 1실점)도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최정원이 3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다득점에 앞장섰다. 김수윤과 조현진은 각각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정원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방향성에 맞게 훈련중에 있다. 오늘 경기 타석에서는 많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설정한 존에 들어오는 공을 공략했다. 좋은 결과 있어서 기쁘다. 차근차근 컨디션 끌어 올려 정규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 실전을 마친다. 귀국 후에는 10차례 시범경기로 개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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