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정찰위성 무용지물?...신원식 "일하는 징후 없어"

김문경 2024. 3. 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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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은 정해진 궤도를 돌고 있지만, 성능은 무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군사정찰위성 3개를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듭된 발사 실패 끝에 지난해 11월 궤도에 안착한 북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입니다.

현재 궤도를 정상적으로 돌고 있지만, 정찰 기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위성이 일하는 징후는 없다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발사하라고 지시했는데, 실제 발사에 나선다면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등의 의미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말) : 2023년에 첫 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쏴 올려 운용하고 있는 경험에 기초하여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데 대한 과업이 천명됐습니다.]

신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보내는 컨테이너에 식량뿐만 아니라 무기 관련 부품도 포함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약속한 위성 기술 이전 여부도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최근 만리경-1호의 위성 궤도가 높아지는 등 북한이 위성을 통제하는 중대 기술은 확보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고성능 영상레이더 SAR 위성인 우리 군 독자정찰위성 2호기는 다음 달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지경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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