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탄소 배출, 작년 사상최대...중국이 3분의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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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모가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인도의 탄소배출은 1년 전보다 7% 넘게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의 탄소배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선진국 탄소배출은 지난해 4.5% 감소해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IEA는 전세계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재생가능에너지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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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모가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CO2 배출은 줄었지만 중국과 인도 배출이 급격히 늘면서 미국 등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월스트리트즈널(WSJ)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에너지 관련 CO2 배출이 전년비 4억1000만t, 1.1% 증가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배출 규모는 374억t이었다.
에너지 관련 탄소배출인 발전소 등 전력생산, 산업부문의 탄소배출만을 모은 통계다.
탄소배출 증가분 가운데 40%는 수력발전 대신 화력발전소가 가동된데 따른 것이다. 가뭄으로 수력발전이 원활하지 않아 화력발전소 가동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중국이 탄소배출 확대 주범이었다.
이들은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에 따른 급격한 전기 수요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 석탄 화력발전에 크게 의존했다.
이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탄소배출 감축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탄소배출이 4억4000만t 늘었다.
인도의 탄소배출은 1년 전보다 7% 넘게 증가했다. 몬순 강우가 약화하면서 수력발전의 발전량이 줄어든 탓이다.
중국은 탄소배출이 5.2% 증가한 126억t에 이르렀다.
중국이 태양광 패널을 비롯해 전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CO2 배출량의 약 3분의1을 차지했다.
중국과 인도의 탄소배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선진국 탄소배출은 지난해 4.5% 감소해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재생가능에너지 도입 확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던 데다 산업생산이 줄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에너지 수요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도 원인이었다.
IEA에 따르면 선진국 전체 발전의 절반을 이제 재생가능에너지, 원자력이 담당하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가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늘어난 반면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0.7%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이 9% 가까이 줄었다. 미국은 2.5% 경제성장률 속에 탄소배출은 외려 4.1% 감소했다. 석탄화력발전 대신 가스화력, 재생가능에너지 활용이 높아진 덕이다.
IEA는 전세계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재생가능에너지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재생가능에너지는 선진국들과 중국에만 집중돼 있어 탄소배출 감축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IEA는 지난해 탄소배출이 사상최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배출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탄소배출 증가율 1.2%는 2022년 탄소배출 증가율보다 0.1%p 낮은 증가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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