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선호 심화"… 오피스텔 수익률 5%대 회복

신유진 기자 2024. 3. 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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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 매매가는 하락하고 월세가 오르는 추세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도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5%대 수익률을 회복했다.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을 대표하는 상품이지만 2020년 주거용 오피스텔을 세법상 주택 수에 포함하기 시작하면서 취득세와 양도세 등 중과세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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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에 빌라 전세→오피스텔 월세로 몰려
올해 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의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매매가는 하락하고 월세가 오르는 추세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도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5%대 수익률을 회복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로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빌라에 뺏겼던 임대 수요가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월세로 유턴하면서 지난해 6월 이후로 월세가 7개월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을 대표하는 상품이지만 2020년 주거용 오피스텔을 세법상 주택 수에 포함하기 시작하면서 취득세와 양도세 등 중과세 대상이 됐다. 세금을 내지만 대출받을 땐 '비주택'으로 분류되면서 아파트보다 낮은 대출한도에 금리는 높게 적용받으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오피스텔 등 소형 비아파트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임대수요가 다시 증가해 오피스텔 업계 숨통도 트이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추지 않고 섣불리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임대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직주근접 입지의 오피스텔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떠오르면서 지난 16일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 서울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도 수혜 단지로 지목된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 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되며 584실이 일반분양 물량,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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